[토박이말 살리기] 더덜뭇하다

토박이말바라기의 토박이말 살리기

등록 2021.05.24 10:23수정 2021.05.24 10:23
0
원고료로 응원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더덜뭇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결단성이나 다잡는 힘이 모자라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고 보기월로 "그는 더덜뭇하여 맺고 끊는 맛이 없다"를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결단성이나 다잡는 힘이 약하다'로 풀이를 하고 있고 보기월은 없네요. '결단성(력)'이라는 것이 '맺고 끊고 힘'을 나타내고 '약하다'는 말은 '여리다'와 비슷한 말이니까 저는 '더덜뭇하다'를 '맺고 끊는 힘, 다잡는 힘이 모자라다(여리다)'로 풀이를 해 보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결단력이 모자라다, 결단력이 부족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다른 사람이 해 달라는 일을 마다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에 치여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지 싶습니다. 일이 많은 것은 제가 더덜뭇한 것도 한 몫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더덜뭇하다'는 말을 보시고 어떤 일이 떠오르시는지요?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여름달 스무나흘 한날(2021년 5월 24일 월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더덜뭇하다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더덜뭇하다 #순우리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3. 3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