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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대 속도전', "당 체제 안정으로 대선 필승"

"전당대회, 빨리 준비해야" 6일 전대준비위 첫 회의... 시점·여론조사 비율 등 쟁점될 듯

등록 2021.05.06 16:31수정 2021.05.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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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빠른 속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게 옳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최대한 빨리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첫 회의에 참석해 "(전대를) 급하게 서두르는 이유는, 하루빨리 당 지도체제를 정상적으로 정비하고, 이어서 대선후보를 선출해 내년 21대 대선에 필승할 수 있도록 당 체제를 안정시키자는 차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표를 선정하는 과정 그 자체로 서로 간 화합도 도모하면서, 경쟁도 펼칠 수 있는 하모니를 잘 이룰 수 있다"라며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좋은 과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정양석 사무총장은 "그동안 국민의당과의 합당문제도 있고 그래서 전당대회가 늦어졌다"라며 "오늘부터 신속하게 전당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4.7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많은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열정과 애당심을 보여주셨다"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잘 만들겠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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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회의를 마친 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앞으로 어떠한 일정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를 했다"라며 "중요한 것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이 되어야 결정을 하는 것이고, 준비위원회는 자문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준비위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한 사안은 없다"라며 "조속히 선관위원회가 결정되면,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 선출 방식 등에 대해서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사퇴한 게 지난 4월 8일이었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이로부터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6월 8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을지는 물음표인 상황이다. 전주혜 대변인 역시 "시점을 꼭 6월 8일 전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라며 "우선 선관위 구성이 제일 시급하다. 선관위가 구성돼야 구체적인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선관위 구성 시기에 대한 물음에는 "당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까지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하나의 쟁점인 '당원-일반국민'의 경선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대해서도 전 원내대변인은 "개정을 해야 한다, 안 해야 한다는 그런 논의는 하지 않았다"며 "최종 결정 권한은 선관위에 있다"라고 미뤘다. 현재 국민의힘 내엔 '당원 7 대 일반국민 3'의 비율로 정해져 있으나, 당내 일각에서는 이를 '100% 시민여론조사'로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기현 #전주혜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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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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