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절차 결정에, 여당 지역위원장 "정상화 대책 마련할 것"

1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갑-을 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

등록 2021.04.17 20:33수정 2021.04.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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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평택갑지역위원장인 홍기원 국회의원과 노동대변인인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 김현정

 
정상화 1년 만에 평택 쌍용자동차가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돌입이 결정되자, 지역 여당 정치인들이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5일 법원이 경기 평택 쌍용자동자의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곳 여당 지역위원장 등이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평택갑·을지역위원회는 17일 오전 11시 경기 평택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갑) 국회의원과 노동대변인인 김현정(평택을) 지역위원장과 지역 시·도의원 및 핵심당원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평택갑·을지역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두 지역위원장을 필두로 국무총리실,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산업부 등 정부 부처 및 평택시 등과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이로 인한 전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의 위기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신규 투자회사와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5000여 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 협력업체와 부품 협력사까지 더해 수십만 명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쌍용자동차가 무너지면 치르게 될 사회적 고통과 손실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 받고 있을 쌍용차 임직원과 협력업체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와 평택시는 쌍용자동차의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평택갑을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들이 17일 오전 평택역에서 쌍용차 정상화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현정

 
발언을 한 홍기원 국회의원은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를 결정함에 따라 정밀심사를 통해 청산이나 회생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쌍용자동차가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은 "오늘 비장함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정상화 1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10년 전 법정관리가 시작된 그 지점으로 돌아왔다"며 "과거의 악몽을 되풀이할 것인가 아니면 모두가 상생의 길을 만들어낼 것인가는 오롯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 쌍용차 살리기에 동참합시다 ▲ 평택의 경쟁력 쌍용자동차의 땀과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 정부의 쌍용차 지원을 촉구합니다 ▲ 쌍용자동차의 힘찬 도약을 기원합니다 ▲ 쌍용자동차의 회생은 평택경제의 미래입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2009년 법정관리 개시이후 노사 갈등, 해고, 노조의 옥쇄파업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굴뚝 농성, 자살 등이 이어졌고,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가족들은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지난해 5월 해고노동자들이 마지막 복직이 되면서 쌍용자동차는 10여 년 만에 정상화 길로 간 듯했지만, 1년 여 만에 또 다시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쌍용차 회생개시 결정 #홍기원 의원 김현정 노동대변인 정상화 촉구 #쌍용차가 평택 경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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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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