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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학의 사건' 검찰발 기사 여과 없이 보도, 유감"

선 그은 핵심 관계자 "김학의 업무보고에 '윤중천 면담' 없어... 이광철 관여 안해"

등록 2021.04.06 16:56수정 2021.04.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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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자료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등을 두고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중심으로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보고 과정에 이광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 행정관은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개입 의혹에 선을 그은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수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해 오지 않았습니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검찰발 기사로 여과 없이 보도가 되어 이번에 입장을 밝힌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당시 대통령의 업무지시에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와대 관계자는 "보도 이후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당시 법무부-행안부 보고 내용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에 대한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의 활동 상황을 개략적으로 기술한 것"이라며 "윤중천 면담과 관련한 보고 내용은 일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동아일보>는 '청와대발 기획 사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최근 법무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에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클럽 버닝썬 의혹, 고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관련 청와대 보고용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는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정부과천청사로 복귀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특정 언론에 특정 사건의 피의사실 공표로 볼 만한 보도가 나가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박 장관은 "매우 엄중히 보고 있고,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진상 조사와 감찰 착수 등 후속 조치도 예고하기도 했다. 
#청와대 #김학의 성접대 사건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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