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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신속 PCR검사 활용한 관광·공연 재개 방안 검토"

[스팟인터뷰] 신임 문체부장관 후보자... '친문 인사' 비판엔 "당내 사정과 안 맞아"

등록 2021.01.21 10:36수정 2021.0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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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청와대 인사발표 이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황희(5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21일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는 신속 PCR(유전자증폭)검사를 활용해 코로나 청정지역에 대한 관광 재개와 각종 문화예술 공연장의 재개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서울 양천갑)이자 핵심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그는 전날(20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문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황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 관련 상임위 활동 이력이 없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타 부처와의 연계성이 높다"라며 "청와대에서 평가해주신 정책기획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함께 내정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와 더불어 이번 개각이 '친문' 일색인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당 사정과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황 의원은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지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친문 핵심으로 통한다. 황 의원은 '부엉이 모임'과 '민주주의 4.0'의 주축으로도 활동했다.

"타 부처와 소통 강화… 친문 인사 비판? 당내 사정 그렇지 않아"
      
- 입각 제안은 언제 받았나.

"당연히 미리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구체적 시기는 밝히기 어렵다."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건가.


"소통이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자체가 공감력이 중요한 분야다. 소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도 있을 수 있고 정부와 의회와의 소통도 있다. 또 무엇보다 타 부처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문체부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교육부·국토교통부·중기부와 큰 관련성이 있다. 여러 방면으로 소통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공연계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복안이 있나.

"아직 지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지만, 일단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 기술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다. 신속 PCR검사로는 1시간이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청정지역 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각종 공연장의 경우에도 입장 한두 시간 전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할 수 있다면 관객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볼 수 있지 않겠나.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그런 여러 가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

- 일각에선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도 없다고 비판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문체부는 타 부처와의 연계성이 높은 분야를 다룬다. 부처간 소통을 강화해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 청와대에서 평가해주신 것처럼 정책기획력도 더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번 개각에서 권칠승 중기부장관과 함께 지명된 걸 두고 '친문 일색 인사'란 비판도 나오는데.

"지금 저희 민주당 사정이 그렇지가 않다. '친문이다, 아니다'는 말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황희 #문체부장관 #개각 #친문 #권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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