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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바이든 첫 통화, 미일 정상 통화보다 늦은 이유

청와대 관계자 "누가 먼저냐는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오전 9시에 하자고 했다"

등록 2020.11.12 11:49수정 2020.11.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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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전화통화는 12일 오전 9시부터 9시 14분까지 이루어졌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보다 30분 늦은 것이었다. 바이든 당선인과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0여 분 동안 통화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상간 통화는 상호조율에 따라 편안한 시간에 하는 거다"라며 "누가 먼저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통화 시각인 9시는 우리 입장을 반영한 거다"라며 "쉽게 말해 우리가 먼저 9시에 하자고 했다, 우리가 먼저 정한 뒤 정상통화 이뤄졌다, 우리는 원래 10시에 생각했다가 업무를 시작하는 9시로 정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통화 소식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은 '전화통화'한다고, 스가 총리는 '전화회담'한다고 (표현)했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통화'고 저기는 '회담'하는 것처럼 같은 기사 안에서도 다르게 나갔는데 좀 일치되지 않는 게 어색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대통령은 단순히 '통화'한 거고 저쪽은 '회담'한다고 표현하는것을 좀 일치시켰으면 한다"라며 "어쨌든 (바이든 당선인이) 당선인 신분이지만 미국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기 때문에 '정상통화'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첫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력에 의견을 모았다. 바이든 당선인과 스가 총리도 미일동맹 강화를 재확인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오키나와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서의 미일안전보장조약 제5조 적용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안전보장조약 5조에 따라 미일 양국은 일본의 영역이나 주일 미군기지의 어느 한쪽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는 경우 공동으로 대처한다.
#문재인 #바이든 #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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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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