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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재편' 꺼낸 안철수 "지금대로면 서울시장 선거 진다"

반문연대 아닌 중도·진보 흡수할 혁신 플랫폼 강조... 김종인 비대위엔 부정적 평가

등록 2020.11.06 10:18수정 2020.1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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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및 2022년 대선을 겨냥한 야권 재편론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모든 야권이 연대 혹은 통합을 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6일 국민의당 권은희·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 주축의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지금 제1야당을 포함한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데 비호감이니깐 (야권이) 무슨 말을 해도 듣질 않는다"면서 이를 주장했다.

특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한 국민의힘의 '변화' 노력에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안 대표는 "지난 6월 초 정도부터 (김종인) 비대위가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다섯 달 동안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가다가는 똑같은 결과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조차 승산이 낮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한 유일한 결론이 야권 재편이다. 완전히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고 거기서 야권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의 미래, 구체적인 비전, 우리만의 정책을 얘기할 때 다시 국민들이 관심 갖고 귀를 기울일 것이다. 중도층뿐 아니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까지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반문(반문재인)연대'로 규정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누구를 반대해서 승리한 정치세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반문연대 형태로 일대일로 싸우게 되면 지난 총선과 똑같은 구도가 돼 버린다. 그러면 그때도 싫어하는 정당보다 실망한 정당에게 표를 찍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혁신 플랫폼의 목표 지점은 차기 대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엔 선 그어

안철수 대표는 야권재편의 시점이나 혁신 플랫폼의 구체적 형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나 "야권의 혁신 플랫폼을 만드는 데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솔루션보다는 큰 방향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문연대'와 야권의 혁신 플랫폼의 차이점을 묻는 말엔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라며 "야권 전체가 힘을 합하고 합리적인 개혁을 바라는 진보세력까지 힘을 합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권재편) 그 시간표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지점이 2년 후 대선"이라며 "그걸 염두에 두고 여러 시간표를 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게 각 정당과 세력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나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는 완전히 향후 계획에서 배제돼 있나"란 질문에 "몇 번만 더 들으면 백번 듣는 질문이다.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절대 나가지 않겠다'는 앞서의 답변과 차이가 있다"고 재차 묻자 "저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다른 표현을 썼을 뿐 취지는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 경선은 국민의힘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저희대로 이번 재보선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예산국회가 끝나면 그때부터 의원들 중심으로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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