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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 대통령, 인사청문회 개선 요청? 황당"

이종배 "남탓 늘상 있었지만 이젠 법탓까지... 인사무능 덮으려는 핑계"

등록 2020.10.30 10:21수정 2020.10.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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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자료사진)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청문회 개선 요청을 "황당하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2021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 전 열린 비공개 환담자리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관련 얘기를 나누면서 "좋은 인재 모시기가 정말 쉽지 않다", "청문회 기피 현상이 실제 있다"면서 인사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본인의 뜻이 있어도 가족이 반대해서 좋은 분을 모시지 못한 경우도 있다.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길이 열렸으면 한다"면서 인사청문회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관련기사 : "정말 쉽지 않다" 국회서 '인사 고충' 토로한 문 대통령 http://omn.kr/1q5hz).

이에 대해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미채택 의견을 무시해오던 대통령의 난데없는 요청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정부의 남탓이 늘상 있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인사청문회)법 탓까지 하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며 "인사청문회 때문에 인재를 모시지 못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인사청문회 개선 요청은 "그런 (좋은) 인재를 찾지 못한 대통령의 인사무능을 덮으려는 핑계라고 본다"고도 말했다.

무엇보다 이 정책위의장은 국회에 인사청문회 개선을 요청할 게 아니라 그간 야당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미채택' 입장을 무시한 청와대의 자세와 인사 검증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진정한 인재라면 인사청문회에 당당히 임할 수 있을 것이고 국민들도 후보가 도덕성과 능력을 갖췄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인사청문회법을 개정한다면 오히려 국회 무시가 당연히 인정되고 있는, 그렇게 해 온 청와대의 자세를 바로잡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또 청와대의 잘못된 인사 추천을 견제하고 부적합한 인사를 배제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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