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은수미 도내 최초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 '맞손'

23일 경기도-성남시-한국e스포츠협회 간 업무협약 체결

등록 2020.09.25 14:04수정 2020.09.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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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성남시는 9월 2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성남시

   
경기도와 성남시가 도내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을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지난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성남시장은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과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실시한 'e-스포츠 경기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행·재정적 지원과 완공 후 이스포츠대회 개최 및 지원에 협력하고, 성남시는 부지 제공과 예산 확보 등 차질 없는 사업 추진과 경기장 운영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e스포츠협회는 경기장 건립사업 자문 및 협조, 완공 후 이스포츠대회 개최 지원 및 이스포츠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게임이 옛날에는 전자오락으로 불리다 한때 마약과 동급으로 취급되며 '학대'를 당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미래에 각광받는 이스포츠 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에서는 게임 영역 비중이 높아지고 산업구조적으로 보더라도 노동보다 놀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이스포츠 전용경기장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인재양성, 직업 개발, 대회중계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확충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스포츠 전용경기장이 준공되면 미디어 월을 통해 경기나 공연을 볼 수 있는 개방공간을 1,500석 규모로 확대하고 인근 게임업체들과 탄천을 잇는 복합 문화공간을 형성할 계획"이라며 "게이머와 게임업체, 지역주민이 어우러지는 중요한 상징적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은 그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이스포츠전용경기장은 단순히 스포츠경기가 아닌 미래의 먹거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종 세계대회가 성남시에서 개최된다면 이스포츠산업을 넘어 문화․관광의 메카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년 준공 예정인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국내 유수 게임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내에 조성되며, 도비 100억을 포함해 총 3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기장내에는 300석 이상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트레이닝센터 등이 설치되며, 인기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대회 및 다양한 시민문화행사도 개최된다.

올 10월 설계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며 처음 시도되는 신축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만큼 참신하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남시와 분당구 삼평동 일원 6,959㎡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선수단실, 방송시설 등을 갖춘 '이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 중이다.

성남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이어 지난 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전 절차를 이행했다. 앞으로 설계 완료 후 2022년 3월 착공,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아마추어 선수들을 선발해 프로선수로 육성하는 이스포츠 트레이닝센터 설립과 이스포츠 아카데미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민선7기 후반기 이스포츠 및 게임산업 4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명 #은수미 #E스포츠 #경기도 #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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