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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832화

울산 북구청장 "SNS에 확진자 동선 유언비어... 사실 아냐"

특정 학원·업소 지목해 유포... "허위사실 확대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등록 2020.08.15 18:02수정 2020.08.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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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13일 울산 북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동권 구청장이 13일 오전 주민 협조를 당부하는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하지만 이후 확진자 동선에 대한 유언비어가 확산되자 이 구청장이 유언비어 차단에 나섰다 ⓒ 울산 북구청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린 울산에서 지난 12일 61번 확진자가, 13일 6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27일 만에, 북구에서는 51일 만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라 비상이 걸렸다(관련기사 : '코로나 청정지역' 울산, 이틀 연속 확진에 비상).

그런데, 12일과 13일 학생 1명 등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SNS에는 확진자 동선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확산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재 SNS상에서는 "H종합학원, S노래방, SS노래방, NPC방, R독서실, U마트, A편의점, B편의점, D목욕탕, I할인마트, IY문구점 등을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고 있다.

이에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직접 유언비어 차단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14일~15일 입장을 내고 "SNS에 일파만파로 번진 특정 노래방과 PC방, 학원, 독서실, 마트, 목욕탕, 문구점은 확진자의 이동동선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울산시 역학조사반과 북구보건소에서 파악한 동선에는 이들 업체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동선에 포함된 업체라 하더라도 방역 등의 조치를 취해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미 SNS에 떠돌고 있는 허위사실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고통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또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고통도 겪고 있다"면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여러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울산시와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식 정보를 신뢰해 주시고 거짓정보가 확산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허위사실이 계속 확대될 경우 수사기관 고발 등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거짓정보를 퍼나르는 것 또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진자도, 또 확진자가 다녀간 업체도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며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간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의 힘을 보여 주시기 바린다"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또 "그리고 우리 구(울산 북구)에서는 현재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민관합동으로 농소권 일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면서 "이미 보건소에서 확진자 동선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지만 한번 더 꼼꼼하게 방역활동을 진행해 감염 확산을 막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따라서 "주민 여러분은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 평소처럼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주변 지역에 대한 꼼꼼한 방역활동도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면서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와 밀집, 밀접, 밀폐 '3밀' 환경을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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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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