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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연일 폭증... 야권 "아베 퇴진해야"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대... 정부 '부실 대응' 논란

등록 2020.08.05 09:52수정 2020.08.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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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퇴진 압박에 몰렸다.

일본 NHK에 따르면 4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123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29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었던 일본은 전날 960명 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만2167명이 됐고, 누적 사망자도 이날 5명 더 늘어나 1036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비상사태 발령에 선을 긋고, 오히려 여행 업계를 지원하겠다며 정부 예산을 들여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 투(Go To) 트레블' 캠페인을 강행하자 야권은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리더십이 부족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을 넘어 확산하는데도 여행 장려 캠페인을 밀어붙이는 등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야당 대표 "아베, 빨리 물러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책임"

그러면서 에다노 대표는 "조령모개(법령이 너무 자주 바뀌어 믿을 수 없다는 의미)의 무정부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위기 극복을 위해 진두지휘할 의사가 없다면 한시라도 빨리 물러나서 다른 총리가 이끌도록 하는 것이 국가에 대한 책임"이라며 조기 퇴진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그러나 일본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연회를 목적으로 한 단체여행은 삼가야 하지만, 가족 여행은 감염 방지를 철저히 할 경우 큰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본다"라며 여행 장려 캠페인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퇴근하며 기자들에게 "높은 경계심을 갖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각 지역과 확실히 연계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총리가 직접 공식 기자회견이나 국회에서 정부의 대응 방향을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질문에 "지금처럼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설명하고 있으며,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경제재생상도 매일 회견을 열어 정부의 노력을 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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