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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한계, 등교수업 늘리길"... 교원단체들, 교육부에 제안

교육부-교원6단체 비공개 간담회, 교육부는 “2학기 학사일정 8월 중순 발표”

등록 2020.07.30 13:08수정 2020.07.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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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유은혜 교육부장관 등에게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하고 있다. ⓒ 윤근혁

교원 6단체가 "2학기부터 등교수업 비중을 늘려 달라"고 교육부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8월 중순에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가 '늑장 발표'란 비판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격차 줄이려면, 힘들어도 대면수업 늘려야"

30일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9일 오후 4시, 서울에서 교원 6단체 대표들과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등 교육계 현안'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연맹),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교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교원단체 대표들은 2학기 학사운영과 관련 "등교수업 일수를 늘릴 것"을 제안했다.

교사노조연맹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우리 단체는 교육부가 '등교 수업일수 확대'를 포함해 학교의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요구했다"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교-원격 교차수업은 학생 사이 학력 격차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 관계자도 "전교조도 수업시수를 추가 감축하고 행정잡무를 줄이는 등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충분한 지원이 된다는 전제 속에서 '등교수업 일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실천교육교사모임 관계자도 "코로나 상황에서 학교 감염이 거의 없고 학력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대면수업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등교 대면수업을 늘리는 방안에 6개 교원단체 대부분 찬성했다고 한다. 교원들을 대표하는 교원단체들이 코로나 속에서 교사들의 업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등교수업 확대에 일제히 찬성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이날 교육부는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 시기를 "8월 중순쯤"이라고 밝혔다가 비판을 받았다. 교원단체 대표들은 "벌써 여름방학에 들어간 학교들이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학사운영 발표 시기를 늦추는 것은 학교에 혼란을 주는 일"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최대한 발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교육부는 지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초중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1학기 원격수업 경험과 인식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설문 내용을 보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의 확대'를 답으로 요구하는 문항이 전면 배치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교육만족도 저하와 학생 간 학력격차 심화는 '원격수업이 갖는 근본적 한계로 인한 교육받을 권리의 제한'이지 쌍방향 원격수업을 실시하지 않아서 생긴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 간담회에 참석한 일부 교원단체 대표들은 '교원 신규임용 축소 반대', '교원성과상여금 균등 지급' 등을 위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 교원단체들이 공동행동을 벌여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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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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