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미 대선 D-100... 바이든 '굳히기' vs. 트럼프 '뒤집기'

트럼프, 악재 겹치며 재선 '빨간불'... 막판 승부수 통할까

등록 2020.07.27 09:32수정 2020.07.27 09:32
0
원고료로 응원

10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전망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조 바이든이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냐. 

오는 11월 3일(현지시각) 공화당을 이끄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이 격돌할 미국 대통령 선거가 26일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는 바이든의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으며,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으로 사망하면서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막아섰다.

이날 AP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7월 16~20일)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32%에 그쳤다.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을 바꿨다.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 다시 등장해 불행하게도 더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것"이라며 "그것이 미국이 처한 현실"이라고 일련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라며 공식 석상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세가 불리하다고 인정한 가장 확실한 신호는 최근 자신의 선거캠프 대책본부장을 오랫동안 맡아왔던 브래드 파스케일을 경질하고 빌 스테피언을 새로 임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CNN도 "시민들이 공중보건 지침을 따르려면 정부의 결정에 편견이 없고,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는 것은 미국인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호황을 내세워 백악관에서 4년 더 머물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4년 전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민주당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바이든의 참모진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를 이끌게 된 스테피언 신임 대책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인정사정 없는 싸움(knock-down, drag-out fight)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희망은 지지층 결집이다.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외교 공관까지 강제로 폐쇄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연방 경찰을 투입해 강경 진압했다.  

2016년 대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승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막판 역전승을 만들어낼지, 아니면 바이든의 '굳히기'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AD

AD

인기기사

  1. 1 '추미애 아들 의혹', 결국 이럴 줄 알았다
  2. 2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1830마리를 구했습니다
  3. 3 "'우린 할 만큼 했다, 됐죠?' 이 말에 세월호 6년 무너진다"
  4. 4 "4월 사건 당사자들이 서울시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내가 확인"
  5. 5 정형돈도 놀란 ADHD 금쪽이... 오은영 생각은 달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