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국 부장관 방한에 진보단체 "내정간섭 말라"

6.15경남본부 8일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 "적대정책 중단하고 평화체제 수립"

등록 2020.07.08 14:45수정 2020.07.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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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하 6.15경남본부 상임대표가 7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미국은 내정간섭, 적대정책 중단하고 평화체제 수립하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황철하)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정책대표가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6.15경남본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긴급하게 진행되는 비건 대표의 방문은 현재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위급한 것인지를 말해 준다"고 했다.

이들은 "2018년 북미정상은 '6.12 북미정상선언'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미국은 대북제재를 오히려 강화하였으며 한미연합훈련도 이름만 바꾸어 끊임없이 계속하였다"고 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우리의 허락 없이 한국정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고 공언하며 노골적은 내정간섭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었다"며 "미국은 '한미워킹그룹'이라는 괴물 조직을 만들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도로 및 철도 연결, 방역/보건/의료 협력, 이산가족 화상상봉, 한강 하구 공동이용 등 남북이 합의했던 사안들을 모두 취소시켰으며 평화와 번영의 흐름을 걸음 걸음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달은 "이처럼 바뀌지 않고 계속되어 온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은 결국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던 남북관계를 파탄 냈으며 한반도에 또 다시 전쟁의 먹구름을 불러오고 있다"고 했다.

한미워킹그룹과 관련해 이들은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안 좋아진 국민 여론을 의식해 미국 측과 '한미워킹그룹' 운영방식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러나 '한미워킹그룹'은 운영방식의 개선이 아닌 당장 해체 해야 할 대상이다"고 했다.

이어 "'한미워킹그룹'은 남북 정상 위에 미국 실무자를 앉히는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것을 간섭하고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가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미워킹그룹'과 민족자주는 공존할 수 없으며 '한미워킹그룹'이 있는 한 남북공동선언은 이행되지 못하고 남북관계는 개선될 수 없다"며 "따라서 한국 정부는 방한한 스티븐 비건 대표에게 '한미워킹그룹'의 해체의 뜻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이들은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한미군사훈련은 대북적대정책의 가장 노골적 표현이며 한반도 정세를 파국으로 몰고 갈 뇌관이다"고 했다.

이들은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하지 않기로 약속했던 한미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남북합의를 실천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며 한반도 정세를 되돌릴 수 없는 대결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따라서 한미군사훈련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북미관계를 약속한 6.12 북미정상선언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말고 자주적 입장에서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할 것", "남북관계개선의 걸림돌인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전쟁의 불씨를 키우는 한미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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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경남본부는 7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부장관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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