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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 1기 의장' 이인영 의원, 통일부장관 내정

분단문제에 깊은 관심, 뚝심 있고 소신 강하다는 평가

등록 2020.07.03 15:00수정 2020.07.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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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통일부장관으로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24일 최고위원회 당시 모습. ⓒ 남소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그동안 여권에서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남북관계를 풀려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통일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이 의원이 통일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은 일찌감치 예상돼 왔다.

1964년 충청북도 충주에서 태어난 이 의원은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고려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하면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1987년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6월 항쟁에 참여했지만, 그 과정에서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역임했다.

1990년대에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조직국장, 한국청년연합회 지도위원으로 활동했고, 1992~1997년까지 전대협 동우회 회장을 맡았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끈 새천년민주당에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정치권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의 맏형으로 평가받아왔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아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구로갑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4년 뒤 18대 총선에서는 이범래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후보에 득표율 1%p 차이로 석패했다. 

총선 패배 후 정치 지망생들이 참여하는 '정치아카데미'를 열어 보수주의와 공화주의 등을 놓고 전문가들과 토론했다. 당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도 했다. 그때의 경험을 2011년 <산티아고 일기-사람의 길>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후 19대~21대 총선에서 세 번 내리 승리했다. 2015년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적도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5월부터 1년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지난 201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민통선 통일걷기 행사'를 진행해올 정도로 분단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뚝심이 있고 소신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강성 운동권' '원리원칙 주의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을 그의 약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민주화운동과 빈민운동을 이끈 이해학 목사(주민교회 담임목사 역임)가 그의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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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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