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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흑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 제2의 플로이드 되나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 음주 측정 거부하며 몸싸움

등록 2020.06.14 14:04수정 2020.06.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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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의 총격에 의한 흑인 남성 사망 사건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에서 또다시 흑인이 경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가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총에 맞았다.

애틀랜타 경찰은 패스트푸드 식당 웬디스의 드라이브 스루 통로를 한 차량이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차 안에는 브룩스가 잠들어 있었고, 경찰은 브룩스를 깨워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브룩스는 거칠게 저항했고, 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도 부상을 당해 치료 받았다. 

경찰 측은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사용해 브룩스를 제압하려 했으나, 브룩스가 경찰의 테이저건을 뺏으며 위협하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총격에 숨진 미국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와 경찰의 몸싸움 상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식당 앞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고, 일부는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 지부는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브룩스가 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이유를 알아야 한다"라며 "경찰은 브룩스를 체포하기 위해 비살상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과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즉각 사임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불과 며칠 만에 흑인 청년의 사망으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또다시 격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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