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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미향, 거짓말탐지기 필요 없어... 땀이 거짓의 증거"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열고 윤 의원 맹폭... "국민 힘으로 퇴출, 국정조사 추진"

등록 2020.06.01 17:05수정 2020.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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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거짓이 드러났다."

미래통합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을 향해 사퇴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를 향해 제기한 의혹들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소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거리를 둔 것과는 상당한 온도 차를 보인 셈이다(관련기사: 김태년 "윤미향, 나름대로 최선 다해 소명... 국조 대상 아냐"). 통합당은 1일 TF 회의에서 여당과 윤미향 의원을 향해 날 선 말들을 토해냈다.
 
주호영 "피해자 중심주의 아닌 윤미향 중심주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미향 의원이 오늘 드디어 의원회관으로 출근한 모양인데 많은 국민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금요일날 그것도 20대 국회 임기 막바지에 한 기자회견이 참으로 안쓰러워, 눈뜨고 봐주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거짓말 탐지기는 그 원리가 거짓말을 할 때 맥박 등을 보고 거짓말을 탐지한다는 건데, 윤미향씨가 한 거짓말은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 없다"라며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해가 안 되는 건 민주당과 청와대의 태도"라며 "많은 국민이 윤미향씨는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고 국회의원 자격이 없어서 국회에 오면 안 된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손해가 될 것을 뻔히 알면서 지도부부터 나서서 윤씨를 옹호하고 지키기 급급하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국민 여론이 들끓는데 청와대가 아무 얘기 안하는 것도 너무 이상하다"라는 이야기였다.

이어 "윤씨는 민주당이 공천한 비례대표다,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힘으로 윤미향을 국회의원에서 퇴출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성토했다. "국회가 열리면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자기들 하고 싶은 목적에 할머니들을 이용한 것 아니냐"라며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니라 윤미향 중심주의였다"라고도 꼬집기도 했다.

곽상도 "할머니들 앵벌이 시켜 돈 벌었다"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이날 전방위적인 의혹들을 쏟아냈다.

곽 의원은 "윤미향과 일가족을 비롯한 정대협·정의연 측이 돈 잔치·자리 잔치를 하고 있다"라며 "윤미향 본인 외에도 남편, 딸, 주변 사람들까지 정부보조금 또는 후원금으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의원 보좌관·비서진까지 자리도 넘쳐나고 있다"라며 윤미향 의원실 4급 보좌관이 '김복동의 희망재단' 운영위원 출신이라는 점, 5급 비서관이 정대협 간부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또한 윤미향 의원의 딸을 두고선 "장학금 잔치가 벌어졌다"라며 "2012년 김복동 할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 이외에도 정대협 주최 유럽 평화 기행에 16박 17일 동안 다녀온 참가비 350만 원의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윤미향씨 주변에 가면 돈이 떡 생기듯이 생기는가 보다"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만 원 한 장 못 받았다고 절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들을 이용해서, 할머니들을 앵벌이 시켜서 돈을 벌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라며 "사죄하거나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 한사람 없고 모든 사람들이 돈 잔치 벌이고 새로운 자리 챙겨서 새로운 자리로 영전해가고 있다. 이게 문재인식 정의인지 묻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곽 의원 측은 이날 제시한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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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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