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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영향? 유니클로 자매사 지유 한국 시장 '일단' 철수

한국 진출 1년 8개월 만에 오프라인 매장 운영 중단

등록 2020.05.21 16:41수정 2020.05.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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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자매회사격인 일본의 SPA 브랜드 지유(GU)가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 ⓒ 지유 제공

 
유니클로의 자매회사격인 일본의 SPA 브랜드 지유(GU)가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인한 의류 소비 위축의 여파로 분석된다.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이자 지유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1일 "지유가 2020년 8월 전후로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몰에 매장을 내며 처음 우리나라에 진출한 지유는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 총 3개의 오프라인 지점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해 왔다. 유니클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과 함께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의류 소비까지 줄어들자 에프알엘코리아는 결국 지유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에프알엘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및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의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했다"며 매장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에프알엘코리아는 한국 시장 내에서의 지유 '철수'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철수가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만 중단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적당한 시간이 오면 다시 오프라인 매장을 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향후 준비 기간을 거쳐 유니클로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지유의 일부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유 #유니클로 #불매운동 #에프알엘코리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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