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사관서 항의 부산진보단체 "5·18 학살방조 규탄"

19일 부산경남대진련, 부산주권연대, 평화통일센터 하나 등 공동행동

등록 2020.05.19 15:28수정 2020.05.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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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부산주권연대 등이 19일 부산 미영사관 앞 규탄 행동에서 "호화만찬과 특권을 누리며 광주시민에게 큰소리 치는 학살자 전두환 처벌"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 김보성


5·18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부산지역의 진보단체들이 미영사관 앞을 찾아 "학살방조와 배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부산주권연대. 평화통일센터 하나는 19일 부산 미영사관 앞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5·18 진입과 학살의 중심에는 군사 작전권을 가진 미국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경남 대진연 등은 비밀해제된 미 국무부 문서의 내용을 언급하며 미국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이 전두환 쿠데타를 지원하고, 광주 학살을 목적으로 투입한 공수부대와 군사무기 사용을 방조했다"면서 "1980년 4월 무렵 주요 도시의 시위 격화 때 특수부대를 동원하는 문제를 사전 협의하기로 약속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한미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들 단체는 "해리스 미 대사가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불러 끊임없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 내정간섭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지웅 평화통일센터 하나 남북교류위원장은 "80년 5월, 전두환 군사정권의 무력 유혈 진압을미국이 승인했듯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남북관계나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심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이런 간섭을 끝내고 주한미군을 철거시키는 것이 항쟁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의 마지막 구호는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였다. 이들 단체는 "5·18 당시 보여준 민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미국에 사죄를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치매라면서 골프를 치거나 12·12 군사반란 주역들과 호화만찬을 즐긴 전두환 씨를 비난하는 주장도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학살자를 구속해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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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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