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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마지막 약속 "오만한 민주당 버릇, 잡아놓겠다"

[현장] 마무리 유세서 "여당 안정 의석" 강조... 임종석 찬조연설 "국력 하나로 모아달라"

등록 2020.04.14 22:00수정 2020.04.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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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유세에서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 권우성

 
"저희 더불어민주당 부족한 것 많다. 때로는 오만하다는 소리 듣는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 국민의 아픔, 세상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14일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열린 총선 마지막 유세에서 당 쇄신을 약속했다.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민주당을 지휘하는 차기 대권주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친정엄마 같은 정치인 되겠다"... 사각지대 지원 강조

이 후보자는 특히 이날 유세에서 "여당의 안정적인 의석"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을 모시고 국민과 함께 가는 책임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가 삼류라고 한다. 진정으로 일류 국민이라면, 정치도 일류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연이은 '막말 논란'을 의식한듯 "일류정치인을 뽑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500여 명의 군중이 몰려들어 "이낙연을 국회로!" 등을 연호했다. 이 후보자의 말끝마다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5060 세대가 주를 이룬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나온 40대 부부나 20대 청년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이 후보자의 팬클럽 격인 '낙연포럼' 회원들도 10여 명 가량 참여했다.

이 후보자의 약속은 당 쇄신에서 정치적 태도와 경제 지원책으로 나아갔다. 그는 "지난 13일에는 어떤 분이 저에게 SNS로 친정어머니 같다고 했는데, 될지 안될 지 모르겠지만 친정어머니 같은 정치인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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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후보와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박성준 후보더불어민주당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구 평화시장 사이에 있는 마전교 앞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동묘시장 인근에서 펼쳐진 유세인 만큼, 이 후보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원 정책에서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나, (정부의) 분류 방식에 포괄되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꼼꼼히 챙겨 다음 추가경정예산(추경), 아니면 그 다음 추경에라도 지원 자금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민주당의 약속은 박성준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성동을 유세장에서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이었던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한 '수정 방침'도 언급했다.

최운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우리 정부가 너무 무리하게 최저임금 인상을 시행했다, 2년간 30% 올리고 살아남을 자영업자가 있나, 의욕이 앞섰던 것 죄송하다"면서 "주52시간 문제도 정책을 수정 보완해야한다, 일시 유예하고 자율적으로 주52시간제 시행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착되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17번 언급한 이낙연... 도움 연설 나선 임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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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나누는 이낙연 후보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종로구 옥인동에서 태어난 세종대왕이 만일 눈을 뜬다면 '후손들아 참 장하구나' 이렇게 칭찬하셨을 것이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 현장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총 17번 가량 언급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선전하고 있는 의료진이나, 이를 언급한 해외 언론과 교수들의 '한국 칭찬'을 부각했다. 이 말은 동시에 '여당 주도 국정 운영'의 필요성과 연결됐다.

이 후보는 "이런 기회를 정치 싸움으로 날리면 얼마나 허망한 노릇인가. 기회를 살리려면 정치의 안정이 필요하고, 그래서 민주당이 부족함 많지만 안정 의석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유세차에 올라 도움 연설에 나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임 전 실장은 "여러분이 한 분 한 분 대한민국이다,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 "이번에 (유권자들이) 국력을 하나로 모아주시리라 믿는다, 위기를 저력으로 만드는 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현장 유세를 마무리하고 오후 10시께부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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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후보와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박성준 후보더불어민주당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과 중구 평화시장 사이에 있는 마전교 앞에서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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