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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5총선933화

입장 달라진 통합당 TF "n번방 사건, 특정 후보 아들과 무관"

이진복 본부장이 주장한 '주말 폭로설'도 선 그어..."양치기 소년처럼 폭로할 수는 없다"

등록 2020.04.10 16:25수정 2020.04.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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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n번방 연루 제보, 이낙연 아들과 무관" 미래통합당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n번방 피해신고센터 포함 종합대책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여권 인사 n번방 연루 의혹 중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이 연루돼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이 후보 아들은 n번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조성은 텔레그램 n번방 근절 대책 TF 위원. ⓒ 남소연

"팩트체크를 하자면, 이낙연 후보의 아드님과는 무관합니다"

미래통합당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n번방 사건)에 특정 후보의 아들이 연관돼 있다는 소문을 공식 부인했다. n번방 근절 대책 TF(n번방 TF)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종합대책 브리핑을 열고 "누가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고로, 최근 정치권에서는 n번방 사건의 가해자 명단에 유력 여권 인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통합당이 이를 주말에 폭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특히 그 명단에 이낙연 후보의 아들이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여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과 8일 연이어 '통합당의 정치공작'을 언급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 가운데 이진복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 이날 오전 "(n번방 사건 가해자 중 여권 인사가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었고, 선거 중에 이를 제시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 'n번방 제보' 주말쯤 밝히겠다는 통합당의 깊은 고민 http://omn.kr/1n8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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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조성은 텔레그램 n번방 근절 대책 TF 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n번방 피해신고센터 포함 종합대책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하지만 n번방 TF는 '주말 폭로설'에 대해서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 조성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겸 n번방 TF 위원은 "TF는 수많은 제보를 받고 있고 (제보 내용에) 여권 인사가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TF는 수사를 할 수 없고,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치기 소년처럼 폭로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당내에 (폭로하자는) 유혹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n번방에 누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TF의 관심사가 아니며 명단 공개가 정치 공방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당 선거대책위원회와 상의했고 이진복 본부장을 포함한 모두가 이해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n번방 TF는 '정치공작'을 언급한  이해찬 대표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n번방 정치공작설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권이 얼마나 도구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슬픈 현실"이라며 "여당 대표가 여성 피해자들의 눈물을 정치 공작 재료로 삼는다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 절대 해선 안 될 정치 언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n방을 특정해 정치공작을 언급한 사실은 없다.
#미래통합당 #N번방 #이진복 #조성은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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