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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046화

정세균 총리 "온라인 개학은 미래교육 혁신의 출발점"

순차적 개학 이틀 앞두고 교육계 점검... “원격수업은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

등록 2020.04.07 09:16수정 2020.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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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학생들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심 끝에 전면 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 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오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 개학을 위한 원격수업 출결관리와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 등을 발표했다. 원격수업을 위한 전국 공통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 얼마 전까지 용어조차 생소했던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 모두 바쁘게 움직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회의에는 각 시도 교육감이 참석했는데, 이들로부터 개학 준비상황과 애로점과 개선책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우리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면서 최근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진단검사키트에 대해서 언급했다.

정 총리는 "세계 많은 나라가 신뢰하고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진단검사키트는 과감하게 승인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심사중에 있었을 제품들"이라며 "꾸준한 R&D를 통해 기초역량을 확보한 우리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위기상황에서 규제의 장막을 걷고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고심 끝에 전면도입하는 원격수업은 코로나19와의 전투중에 시도하는 또 하나의 담대한 도전"이라면서 "많은 우려가 있지만,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학생들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미래 교육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기업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에서 열악한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기기 제공과 통신비 지원 등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에 우려와 당부의 말도 전했다.

정 총리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몰려들고 있다"면서 "젊음을 발산하려는 욕구는 전세계 공통입니다만,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클럽 등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강화방안도 같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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