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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한동훈 검사 저격... "난 이철과 금전적 관계없다"

"한 검사가 볼드모트? 왜 이름 말 못하나... 노무현, 한명숙, 조국 수사 메커니즘"

등록 2020.04.03 11:04수정 2020.04.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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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 조정훈

 
검찰과 채널A의 수사·보도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표적 대상으로 지목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현 부산고검 차장검사)을 직접 저격하며 "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하나도 놀랍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총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때(와 같은) 그 메커니즘이다"라면서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 권력과 검찰 권력의 협잡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조했다.

유 이사장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이 대표는 채널A기자가 자신의 비위를 캐기 위해 검찰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접근했다는 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이기도 하다.

유시민 "지금도 뒤 캘 가능성 100%" - 미래통합당 "제보자 객관성 의심"
 

유 이사장은 "2010년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이철씨가 국민참여당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다. 2013년 초 정치를 그만두고 나중에 보니 그 분도 창업으로 투자쪽에 뛰어들었더라"면서 "2014년 연락이 와서 회사를 차렸는데 강연 좀 해달라고 했다. 그때 가서 강연을 2시간 정도 했다"고 말했다.

강연료로는 70만 원가량 현금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라며 거짓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진씨의 주장을 모두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면서 "책을 쓰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닌다"고 반박했다.

자신과 신라젠과의 연관성으로 2015년 초 신라젠 기술설명회 축사 참석 여부가 언급된 것에도 "기술설명회가 아닌 부산대병원과 신라젠 간 산학협동 연구개발센터 오프닝 행사를 간 것"이라면서 "저한테 해준 것은 기차표 끊어줬던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와는 "금전적 관계가 아무것도 없다"는 주장이었다.

한동훈 검사와 채널A기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한씨는 차관급 공직자다"라면서 "사건 터지고 나서 저와 이철씨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신문, 방송마다 나오는데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인가. 누구나 다 이름을 알고 있지만 누구도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는 존재가 됐다. 남의 인생 파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스크래치도 안 당하려고 하면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저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다. 이철씨의 주가폭락도 임상실패로 인한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검찰이 제 비리를 찾기 위해 계좌를 다 들여 봤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채널A기자와 선을 그으며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거짓말 일 것'이라고 봤다. '지금도 뒤를 캐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100%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자신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를 '조국 수사 비판'에서 찾았다. 그는 "윤 총장이나 한동훈 전 강력부장이나, 지금 수사하는 검사들이 보기에는 대통령과 친하고 권력 잡았으면 누구나 다 해먹는다, 쟤도 안 해먹었을 리 없다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그분들 세계관에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검찰에 대한 법적 대응은 접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을 고소하긴 싫다. 갖고 가봤자 제대로 해주지 않을 거다. 그냥 모든 일어나는 일들은 '이게 현실이다'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사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여러 얼굴 중 하나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우리가 대체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야권에선 제보자의 객관성을 문제삼았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같은 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을 "검언유착으로 몰아가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제보자라는 분이 김어준씨의 라디오에도 나오고, 조국 사수를 주장하기도 했으며 정경심씨의 무죄를 주장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이분에 대해서도 명백히 정치적 의도가 있고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선 함께 집중적으로 사실 규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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