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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민주진보개혁 후보 3명,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

다양한 제안 이어져... 여영국, 3일까지 답변 달라... '3자 회동 하자'도 요구

등록 2020.04.02 18:44수정 2020.04.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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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노동계 출신 석영철, 이흥석, 여영국 후보의 토론회가 4월 4일 열린다. ⓒ 김용민TV

 
노동자 밀집지역인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민주노총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민주진보개혁 후보' 단일화를 할까. 일부 노동계와 원로인사들이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 여부에 관심이 높다.

최근 나온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3명의 후보가 다 나왔을 경우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한테 많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3명 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4월 6일) 이전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창원성산'의 경우 제17대부터 제20대까지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포함해 다섯 차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민주개혁진보 진영이 당선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도가 있다. 석영철 후보는 4월 2일 오후 8시 '적폐청산을 위한 3자 회당'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 석 후보와 여 후보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흥석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다. 이흥석 후보의 장계석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가 다른 일정이 미리 잡혀 있어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노동현안' 토론회가 4일 오후 7시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진행을 하고, 유튜브(김용민TV)로 방송되며, 석영철‧이흥석‧여영국 후보가 참여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회 당원들은 2일 오후 이흥석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대중 당원은 "여영국 후보는 1년 동안 뛰어 왔고, 이흥석 후보는 불과 50여일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래서 창원성산 민주진보개혁 단일후보로 후보 개인이 아니라 정당을 두고 여론조사를 해서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여영국 후보 "투표용지 인쇄 이전에 단일화 해야"

여영국 후보는 2일 오후 5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했다.

여 후보는 "저를 포함하여 세 분의 노동계 출신 후보들이 출마했다. 노동자 서민을 위해 출마했다고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가장 반노동자적인 후보의 당선에 기여할 뿐"이라며 "얼마 전 발표된 방송사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분열하면 필패한다는 사실이 객관적인 지표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여영국 후보와 이흥석 후보는 MBC라디오(김종배 시선집중)에 차례로 인터뷰를 했다. 이와 관련해 여 후보는 "이흥석 후보는 안타깝게도 이해하지 못할 말씀으로 많은 시민들이 의아해 하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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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후보(창원성산). ⓒ 윤성효

 
여 후보는 "이흥석 후보는 아직 단일화 방식과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제안 받은 바 없다고 하셨다"며 "저는 지금까지 2012년, 2018년 총선과 2019년 보궐선거에서 적용했던 창원성산 주민들의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한다. 이외에 어떤 방식과 전례가 있는지 유권자들은 물론 저희들도 알지 못한다. 다른 방식이 있다면 바로 제안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 후보는 "단일화 시기는 4월6일 투표용지 인쇄 전 완료되어야 한다"며 "3일 낮 12시까지 이 제안에 대해 이흥석 후보의 공식답변을 기다리겠다. 어떤 형식으로든 만나 단일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민주진보개혁 후보 단일화에 민중당 석영철 후보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원들이 제안한 '정당 지지율에 의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여 후보는 "금시초문이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이 높고 당원도 많다. 대통령 지지율을 엎고 선거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 지지율을 가지고 단일화 제안은 실수라 본다"고 했다.

또 이흥석 후보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20년 동안 양보했기 때문에 민주당 당원들이 바라보는 입장은 완강하다. 그러니까 평생에 20년 동안 단 한 번이라도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여영국 후보는 "2000년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후보(차정인),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박무용), 2008년 총선 때는 통합민주당 후보(구명회)가 각각 출마해 완주했다. 이 후보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2012년 총선 때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단일화 했고, 2016년 총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당대표가 참석해서 단일화를 했으며, 작년 보궐선거 때도 단일화를 했다. '단일화'를 '양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석영철 후보는 2일 낸 자료를 통해 "시간이 없다. 박근혜 적폐청산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다. 창원성산 주민들의 염원은 경남의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석 후보는 "하지만 적폐청산을 위한 시간은 다가오는데 논의는 더디기만 하다. 이에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세 후보가 만나 적폐청산을 위해 빠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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