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 오태양 "고민정은 청와대 권력, 오세훈은 체납 후보"

2일 공식선거운동 시작... 미래당 후보로 출마

등록 2020.04.02 14:37수정 2020.04.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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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시민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 박세미


2일 0시,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서울 광진을에는 전 청와대 대변인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전 서울시장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미래당 오태양 후보도 출마했다.

2일 이른 아침, 각 후보는 광진을 곳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태양 미래당 선대본부는 구의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현장을 찾은 미래당 청년당원들은 해바라기 가면을 쓰고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오태양 후보 응원 영상을 통해 "제가 고민정 후보하고도 친해서 여기 축사하면 고후보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을 것 같기도 하다, 솔직한 말씀으로 오태양과 고민정의 2파전이 되면 좋겠다, 오태양 후보는 알게 된 지 10년이 넘었다, 세상 사람들을 위해 가능성이 없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양심적 병역거부도 그랬고 정치에서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래당 오태양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박세미

 
오 후보는 "우리의 정치가 좌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정치가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좋은 정책이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돈과 권한을 가진 정치인들이 지·옥·고(지층·옥탑당·고시원)에 살아보지 않았고 출퇴근 지옥철 안 타봤고 최저임금 받아보지 않았고 혼자 사는 여성들의 두려움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국회 캐슬 안에서 귀족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현실이 바뀌질 않는다"라며 "광진을 출마를 통해 반드시 기득권 양당정치에 균열을 만들고 정치세대교체의 마중물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상대후보의 장단점을 묻는 말에 대해 오 후보는 "두 분 모두 자신의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은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 준 후광을 타고 민주당의 텃밭에 왔다고 생각한다, 청와대의 권력과 광진 주민의 삶은 거리가 매우 멀다고 느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재산 58억 원에 체납액이 1700만 원이 넘는다, 아이들 밥 먹는 문제로 시비 거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미래당 오태양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구의역 사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박세미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경험한 오 후보는 이후 광진구에서 신자초-광양중-광양고를 졸업, 35년 광진구에 살았다. 2001년 양심적 병역거부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일으켰으며 20년간 평화운동과 제3세계 구호운동이 매진했다.

청년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으며 2012년 청년당 사무총장, 2017년 미래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안철수·박원순·김제동 등이 참여하는 청춘콘서트를 총괄했다.
덧붙이는 글 본인은 미래당 당원입니다.
#미래당 #오태양 #광진을 #고민정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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