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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지목 검사장 "나 아니다, 채널A에도 확인했다" 전면 부인

[검언유착인가 허위취재인가] "난 신라젠 모른다, 이름 팔린 내가 피해자"

등록 2020.04.01 13:04수정 2020.04.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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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가 '조국 사태' 이후 수없이 제기된 '검언유착'의 일단을 폭로했다. ⓒ MBC

 
채널A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회유했다는 MBC 보도를 두고 해당 검사장이 "어떤 언론과도 신라젠 수사를 대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3월 31일 MBC는 채널A 이아무개 기자가 금융사기죄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철 전 대표 쪽을 만나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관계자 관련 제보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채널A 기자는 이 전 대표 쪽에 '윤석열 총장 최측근 검사장과 통화한 내용'이라며 녹취록을 읽고 통화 음성 일부를 들려주는 등 계속 검찰과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나는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채널A에도 확인했다, 물어봤더니 나 아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라젠 수사 관련해서 어떤 언론과도 그런 내용을 대화한 적 없다, 나는 신라젠을 모른다"고 밝혔다. 자신은 신라젠 수사 담당도 아니고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MBC 보도에 나오는 녹취록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검사장은 "(사실이) 아닌 건 아닌 거다, 오히려 (채널A 기자에 의해) 이름을 팔린 내가 피해자 아니냐"고 덧붙였다.

해당 검사장이 전면 부인하고 채널A로부터 자신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파문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채널A는 당일 MBC 보도 직후 뉴스 클로징멘트에서 "해당 기자가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철 전 대표 쪽에서 검찰의 선처약속을 요구하고, MBC가 몰래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며 "MBC 보도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왜곡 과장한 부분은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사실이라면 대단히 심각하다, 그냥 간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는 1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사실 여부에 대한 보고를 먼저 받아보고, 그것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의심을 배제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본다면 (법무부의) 감찰이라든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도 검찰과 법무부의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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