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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신년사 보조 맞춘 정세균 "북핵은 우리 문제... 운신 폭 넓혀야"

맥빠진 2일차 국회 청문회... 김현아 "동료 의원들에 품앗이 후원" vs 정세균 "사실 아냐"

등록 2020.01.08 12:42수정 2020.01.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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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한미 동맹 역시 중요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 사회 공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그것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다"라며 "이제는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함에 있어서 운신의 폭을 넓혀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와 별개로 남북 협력 증진을 시사한 전날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와 보조를 맞춘 셈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핵 문제는)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큰 이해 당사자이자 1차 이해당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언제까지 중재자·운전자의 역할을 할 것이냐, 구체적으로 철도와 도로를 잇는 시도를 하는 등 담대한 전환을 해야 할 때 아닌가'라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비례) 질의에 대한 답이었다.
 
정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한미 동맹이나 국제사회 공조와 완전히 동떨어지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결국 북핵 문제는 우리의 문제지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2차, 3차 이해당사국이다. (보다)운신의 폭을 넓히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를 놓고 야당 청문위원과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수성을)이 "어제 (문재인)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정부가 대화·중재·촉진자 역할에 충실했다고 했는데, 남북관계가 지금 잘 되고 있다는 거냐", "구걸하는 평화 아니냐"고 쏘아붙이자 정 후보자는 "이 정부가 출범하기 전 남북관계를 한번 생각해보라.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그래도 대화를 이어오고 정상회담, 북미 대화를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정 후보자는 "'구걸'이란 표현은 자기 비하적 표현"이라며 "정부는 과거 어떤 정부보다 국방비도 증액해 전력을 강화해왔다"고도 말했다.
 
이틀째로 돌입한 이날 청문회는 전날 '삼권분립 훼손' 공방 이후 뚜렷한 이슈 없이 다소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김현아 한국당 의원(비례)은 "연평균 40명이 넘는 동료 의원들에게 평균 50만원씩 후원해왔더라. 의원들끼리 품앗이 후원을 하고 연말 소득 공제를 받는 '절세 후원'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공격하자 정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허용 한도 내에서 초선들에게 후원을 한 건 사실이지만, 후배들로부터는 후원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품앗이 후원회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론했다.
 
정 후보자는 또 '국무총리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탈당할 생각은 없냐'는 김 의원 질문에도 "저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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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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