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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훈련, 잘 진행 중"... '운명의 8월' 성큼

선수 전원 '정상 훈련' 참여... 일부 포지션, VNL보다 향상 평가

19.07.09 14:22최종업데이트19.07.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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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2019 VNL 5주 차 대회 (충남 보령종합체육관, 2019.6.20) ⓒ 박진철

 
가장 중요한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한국 배구의 최대 과제는 단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 획득이다.

특히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는 배구계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 팬들에게도 주요 관심사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아래 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공식명칭 대륙간 예선전)' E조 대회에서 본선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4팀이 풀리그를 펼친 후, 1위 팀에만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 여자배구는 8월 2일 오후 11시 캐나다, 8월 3일 오후 11시 멕시코, 8월 5일 새벽인 오전 2시 러시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마지막 날 러시아와 '끝장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을 관리하는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물론, 프로배구 V리그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도 '총력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표팀 훈련 스케줄과 프로그램도 이전보다 한층 알차게 편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예 멤버 대거 합류... "분위기 좋고, 열심히 한다"
 

이다영 세터... 2019 VNL 5주 차 대회 (충남 보령종합체육관, 2019.6.20) ⓒ 박진철

 
여자배구 대표팀 15명의 선수들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대비한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5~6월 열린 '2019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에서 부상 재활로 제외됐던 양효진, 이재영, 이소영, 김해란과 새롭게 하혜진, 이나연도 합류했다.

대표팀 소집훈련이 시작된 지도 벌써 1주일이 훌쩍 지났다. 올림픽 세계예선전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 훈련할 시간은 그보다 훨씬 적게 남았다.

현재까지 훈련 상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자배구 대표팀 관계자는 8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대표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며 "특별한 부상 선수 없이 선수 전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을 병행해야 하는 선수들은 관리와 조절을 하면서 몸 상태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포지션은 선수들의 경기력이 VNL 때보다 더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옆에서 보기에 '너무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과 상대할 러시아도 대표팀 소집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7일부터 15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 '2019 여자배구 팬아메리칸 컵(Pan American Cup)' 대회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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