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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LCK, 중국의 LPL 잡고 리프트라이벌즈 첫 우승 달성

킹존, SKT T1, 담원의 승리로 3-1로 LPL 꺾고 우승 달성

19.07.08 13:02최종업데이트19.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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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2019 리프트라이벌즈 결승에서 한국의 LCK가 중국의 LPL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 3년 만에 첫 우승이자, 2017년 삼성 갤럭시의 롤드컵 우승 이후 LCK가 거둔 첫 국제대회 우승이다.

킹존과 SKT T1이 승리하며 2승을 먼저 거둔 LCK는 그리핀의 중국의 펀플러스에 패했으나 담원게이밍이 징동게이밍을 잡아내며 우승컵을 가져왔다.

분위기 올린 킹존, '롤드컵 챔피언' IG에 압승

킹존드래곤 X(이하 킹존)가 '롤드컵 챔피언' IG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LCK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국제대회에서 힘을 못 쓴다는 평가와 달리 킹존은 바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카밀-카서스-코르키-이즈리얼-탐 켄치로 조합을 구성한 킹존은 레넥톤-아트록스-아지르-카이사-브라움으로 조합을 구성한 IG에 맞섰다. 초반 정글 주도권이 없는 커즈(Cuzz)의 카서스가 무난히 캠프를 돌며 성장했고, 바텀 라인에서는 데프트(Deft)의 이즈리얼이 화력을 뽐내며 포탑 골드를 가져갔다. 반대로 IG는 닝(Ning)의 아트록스가 탑에 다이브를 시도해 킹존의 탑 라이너 라스칼(Rascal)을 잡아냈고, 드래곤 스택을 차근차근 쌓았고, 전령까지 챙겨가며 유리하게 가져갔다.
 
데프트가 아지르와 레넥톤을 잡고 무난히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딜량을 쏟아부었다. 포킹으로 상대를 쫒아내며 비전이동으로 앞으로 전진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탑 1차 포탑 부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IG 미드라이너 루키(Rookie)의 아지르를 먼저 끊었으나 아트록스를 잡으로 앞으로 들어갔던 데프트가 전사했다. 하지만 카밀이 아트록스를 잡고, 나머지 팀원들이 IG 원거리 딜러(jackeyLove)를 비롯해 상대팀 전원을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웠고 킹존이 바론을 가져갔다.

이후 카밀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바텀 라인을, 나머지 4명이 미드라인을 압박하며 미드 포탑과 억제기, 바텀 라인의 포탑을 밀어냈다. 다시 한 번 미드 대치 상황에서 데프트의 이즈리얼과 미드라이너 내현(Naehyun)의 코르키의 압도적인 포킹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밀어내며 29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불과 이틀 전 조별예선에서 2승과 롤드컵 우승팀답게 LPL 내에서도 연승가도를 달리며 MSI의 부진을 씻어내는 듯 분위기를 올렸던 중국의 에이스 IG를 상대로 킹존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면서 LCK가 먼저 좋은 분위기에서 리프트 라이벌스 결승을 시작했다.
 
'LCK 스프링 우승팀' SKT T1, 2패로 궁지에 몰린 LPL


조별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SKT T1은 아트록스-엘리스-니코-칼리스타-노틸러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에서 전패를 기록중인 아트록스를 자신감 있게 가져갔고, 최근 SKT T1의 새로운 카드 니코를 가져갔다. 반대로 TOP-eSports(TES)는 케넨-그라가스-루시안-이즈리얼-유미로 라인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미드라이너 페이커(Faker)의 니코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바텀라인 교전에서에서 SKT T1의 정글러 클리드(Clid)의 엘리스가 포탑 다이브를 통해 TES의 로큰(LokeN)의 이즈리얼을 잡아냈고, 탑 라이너가 합류하는 구도에서 추가로 모유(Moyu)의 케넨까지 잡아냈다. 이어 탑 라인에서 칸(Khan)의 아트록스와 클리드의 엘리스에 페이커의 니코까지 합류하며 다이브를 통해 모유의 케넨에게 다시 한 번 데스를 안겨 줬다.
 
13분경 SKT T1이 전령을 먹고 TES의 탑 라이너 모유의 케넨을 잡고, 탑 1차 포탑을 밀어냈다. 이후 17분경 화염용 앞 교전에서 칸의 아트록스가 전사했지만, 테디(Teddy) 칼리스타의 운명이 부름이 3명을 띄우고, 페이커의 니코가 상대 주요 딜러에게 궁극기 '만개'를 적중시키며 TES의 루시안과 케넨을 잡아냈다. 하지만 화염용은 TES에게 넘어갔고, SKT T1은 바텀 1차 포탑을 밀어냈다.

화염용과 미드 1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스노울볼을 더 굴려 나간 SKT T1은 미드라인 주변 교전에서 페이커의 니코와 마타(Mata)의 노틸러스가 잡혔으나 상대 정글러 xx의 그라가스와 나이트(Knight9)의 루시안을 잡아냈고 바론을 먹으며 승기를 굳혔다. 전 라인의 2차 포탑을 밀어낸 SKT T1은 미드 라인 교전에서 다시 한 번 페이커의 니코가 '만개'로 궁극기를 3명에게 적중시켰고, 테디의 칼리스타가 딜을 넣으며 TES 전원을 잡아내며 게임을 끝냈다.
 
SKT T1은 조별예선에서 LCK 중 유일하게 패해 위축될 수 있었으나 TES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SKT T1은 기존의 약점으로 지목된 느린 합류를 페이커가 적극적인 초반 움직임을 통해 풀어나갔고, 매 한타 때마다 페이커가 궁극기로 일명 '대박'을 터트리며 33분 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한국 LCK가 2:0으로 앞서 나갔고, 중국 LPL은 2패로 궁지에 몰렸다.
 
'섬머시즌 1위' 펀플러스, LPL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다

3세트는 LCK와 LPL 섬머 시즌 현재 1위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그리핀은 LCK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한 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펀플러스 퍼닉스(이하 펀플러스) 또한 LPL에서 7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세주아니를 먼저 뽑은 그리핀은 아트록스-세주아니-이렐리아-빅토르-탐 켄치로 조합을 구성했고, 펀플러스는 판테온과 베인이 오랜만에 모습을 들어내며 갱플랭크-그라가스-판테온-베인-럭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펀플러스는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바텀라인에 개입했다. 도인비(Doinb)의 판테온 계속 바텀으로 움직임을 가져갔고 드래곤 앞 교전에서 2킬을 먹었다. 또다시 바텀에 궁극기를 사용하며 다시 한번 2킬을 가져 왔다. 이러면서 펀플러스의 다른 팀원들도 무난히 성장했다. 하지만 그리핀이 반격에 나섰다. 바텀 2차 포탑에 다이브를 시도한 펀플러스를 상대로 초비(Chovy)이렐리아가 순간이동을 통해 합류하며 3킬을 가져왔다, 여기에 소드(Sword)의 아트록스가 크리스프(Crisp)의 럭스를 잡아내며 돈 격차를 동등하게 맞췄다.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양 팀은 화염용을 앞두고 교전을 펼쳤다. 룩스(Lwx)의 베인이 프리딜을 넣으며 소드의 아트록스와 초비의 이렐리아를 잡아낸 펀플러스는 바론까지 경기를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통해 미드라인을 압박한 펀플러스는 소드의 아트록스를 잡아내며 미드 포탑과 억제기를 밀어냈고, 바텀 포탑과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다시 한 번 바론 앞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그리핀이 먼저 싸움을 걸었으나 펀플러스가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가져갔다.
 
1티어로 평가받는 이렐리아를 상대로 판테온을 픽한 도인비의 활약과 선호되지 않은 베인을 뽑는 펀플러스의 결단이 승리로 이어지면서 LPL은 2패 뒤 1승을 챙기며 패배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왔다.
 
알리스타의 환상적인 플레이, 담원이 LCK 승리의 마침표를 찍다

4세트는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징동 게이밍(JDG)의 경기가 열렸다. 플레임(Flame) 이호종을 대신해 너구리(Nurguri) 장하권이 선발 출전한 담원은 카밀-카서스-제이스-카이사-알리스타로, JDG는 사이온-자르반-신드라-시비르-럭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시작하자마자 담원의 원딜 뉴클리어(Nuclear)의 카이사를 잡아낸 JDG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미드 라인에서 담원의 미드라이너 쇼메이커(Showmaker)와 JDG의 플로리스(Flawless)가 교환되며 죽었고, 그 사이 JDG가 바텀 라인에서 뉴클리어를 잡아냈다. 담원은 바텀 라인에서 리브마오(LvMao)를 잡아내고 드래곤을 시도했으나 4명이 전사 했다. 하지만 전령 앞 전투에서 담원이 베릴(BeryL)의 알리스타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하면서 두 명을 잡아내고 전령을 챙겼고, 탑 라인에서서 임프(imp)의 시비르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 했다. 여기에 드래곤 앞 교전에서 베릴의 알리스타가 다시 한 번 활약하며 3명을 잡아냈고 담원이 격차를 벌렸다.
 
쇼메이커 제이스의 포킹과 카서스의 진혼곡을 바탕으로 플로리스의 자르반과 리브마오의 럭스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JDG의 야가오(Yagao)가 점멸까지 쓰면서 너구리의 카밀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집에 다녀온 너구리가 JDG 줌(Zoom)의 사이온을 홀로 잡아냈고, 담원의 다른 팀원들이 상대 레드 버프 주변 교전에서 3명을 잡아냈다. 이후 바론버프를 챙긴 담원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으며 LCK에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컵을 선사했다.
 
그리핀이 펀플러스에 패했지만, 킹존, SKT T1, 담원이 승리를 챙긴 LCK는 3-1로 LPL을 꺾고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대회에서의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해 롤드컵과 MSI, 리프트라이벌즈를 제패하며 세계 최고리그로 올라선 LPL에 승리를 거두면서 앞으로 남은 롤드컵에서 LCK 팀들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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