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단물, 쇠물도 있는데

동네마다 이름이 다른 제주도의 샘물, 용천수

등록 2019.05.17 16:46수정 2019.05.17 16:46
0
원고료로 응원

ⓒ 김종성

 

ⓒ 김종성

 

ⓒ 김종성

 

ⓒ 김종성

 

ⓒ 김종성


제주도는 삼다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섬에 가보면 용천수(湧泉水, 샘처럼 솟는 물)가 더 친숙하다. 제주도의 해안과 고지대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용천수는 땅속을 흐르던 지하수가 지표면과 연결된 지층이나 암석의 틈을 통해 솟아나오는 지하수다. 1970년대 상수도가 들어와 수돗물을 쓰기 전까지 섬의 귀중한 샘물이었다. 요즘엔 야외 물놀이장이나 노천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재밌는 건 동네마다 다른 용천수 이름이다. 단물, 쇠물, 큰짓물, ㅎㆍㄹ캐물, 샛ㄷㆍ리물... 이름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제주시 삼양1동의 샛ㄷㆍ리물은 깨끗한 물을 뿌리며 나쁜 기운과 잡귀인 새(까마귀)를 쫓아내는 샛ㄷㆍ림(새쫓음)을 하기 위해 이 물을 길어 쓴 데서 유래했단다.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캐나다서 본 한국어 마스크 봉투... "수치스럽다"
  2. 2 황석영 작가 "윤 대통령, 차라리 빨리 하야해야"
  3. 3 100만 해병전우회 "군 통수권" 언급하며 윤 대통령 압박
  4. 4 300만명이 매달 '월급 20만원'을 도둑맞고 있습니다
  5. 5 [단독]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오늘 공수처 조사... '이정섭 수사' 주목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