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원전 반대론자의 소리 없는 메아리

[주장] 빛바랜 현수막이 말해 주고 있다

등록 2018.09.13 10:48수정 2018.09.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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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경주에는 원자력을 총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상주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입니다. 우리나라 원전은 전국에 네 군데가 있습니다. 울진에 있는 한울원전,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 부산에 있는 고리원전, 그리고 영광의 한빛원전입니다.

현재 경주에는 월성 1,2,3,4호기가 있으며, 신월성 1,2호기를 합해, 총 6기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월성 1호기는 가동할수록 적자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현재 폐쇄 절차를 밟고 있어, 현재는 5기가 가동 중입니다.

최근 월성 원자력 폐쇄와 관련하여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으로 갈리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13일 아침 카메라를 메고 가다가 이웃에 있는 어느 아파트에 빛바랜 현수막이 눈에 띄어 읽어 보았습니다. '지진경고, 월성원전 폐쇄하라'는 내용입니다. 지진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났는데, 이 분은 프랭카드를 지진 직후 걸어 두었던 것 같습니다. 햇빛에 바래 이제 글자가 잘 보이질 않을 정도로 오랫동안 걸어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직접 뉴스로 접하고, 원자력이 얼마나 위험한 지도 보았습니다. 현수막을 내걸어 둔 아파트의 저 분만의 걱정과 우려를 넘어 우리 모두의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훌륭한 대안만 있으면 폐쇄가 정답입니다.

이제 우리는 원자력 폐쇄에 앞서 우리보다 먼저 폐쇄를 결정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수집하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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