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걸리지만 진실 밝혀질 것"
청와대 나온 박근혜 사실상 불복

[현장]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퇴거이후 삼성동 자택까지

등록 2017.03.12 18:05수정 2017.04.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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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인사나누는 박근혜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밝게 웃으며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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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배웅하는 윤상현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도착하고 있다. 뒤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인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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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지으며 손 흔드는 박근혜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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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파면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박 전 대통령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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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해하는 박근혜 지지자들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지지자들이 사진기자와 방송사 생중계 카메라를 태극기로 고의로 가리며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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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로 취재 방해하는 박사모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자 박사모 회원들이 태극기를 높이 치켜들어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 남소연


[최종신 대체: 12일 오후 9시]

예상했던 대로 였다. 국민에 대한 진실한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 다수의 국민들과 정치권, 원로 등이 기대했던 '승복선언'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불복'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선 제가 안고 가겠다"고도 했다. 이 역시 거의 모든 언론이 생중계를 하고 있었지만, 직접 나서지도 않았다.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서였다.

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발언을 다시 한 번 확인한 다음 기자들에게 수첩에 적힌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언급은 아예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 심판 결과에 승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민 의원은 "질문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답했다. 민 의원은 "안고 가겠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린 게 어려운 표현이 아니다,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 검찰수사 협조 여부 ▲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메시지 ▲ 직권남용 인정 여부 ▲ 국론 분열에 대한 입장 등을 물었지만, 민 의원은 "말씀드린 게 전부"라고만 답할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후 대통령직을 파면당했지만,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은 결국 헌재의 판결에 불복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상초유의 현직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 역시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입장은 향후 정치권 등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집 주변에는 아침 일찍부터 지지자들이 모여 들었다. 오후 7시께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가 임박해지자, 지지자들의 규모는 1000여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면서 '대통령 박근혜' 구호를 외쳤다. 또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집 인근 골목으로 들어오자, 눈물을 흘리면서 '박근혜'를 연호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취재진을 향해 여전히 "꺼져라", "너희들은 쓰레기다"라고 외치며, 강한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일부 지지자는 "좌빨 XX들은 다 죽여버려야 해"라며 큰소리로 흐느껴 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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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박근혜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후 이틀만인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승용차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지지자들 사이를 통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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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자택 도착한 박근혜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 도착,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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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파면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 박 전 대통령이 들어선 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자택 입구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3신: 12일 오후 7시 55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55분께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내놨다.

다음은 민 전 대변인의 발표문 전문이다.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선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2신: 12일 오후 7시 5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났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난지 이틀만이다. 또 청와대 생활도 1477일로 마쳤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헌재 결정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기대했던 박 전 대통령의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선언은 없었던 셈이다.

박 전 대통령 차량은 이날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출발했다. 광화문 광장을 거치지 않고, 사직터널과 독립문, 서울역을 거쳐 삼각지를 지나 반포대교를 지나 삼성동 집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집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7시38분께였다. 주변에는 지지자 수백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외쳤다. 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후 윤상현 의원을 비롯해 서청원 의원 등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집 앞에서 기다리던 김진태, 박대출, 조원진 의원, 허태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일부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7시 45분께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헌재 판결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기사대체 1신 : 12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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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자택 나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자유한국당 서청원(마스크),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12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파면(탄핵인용) 선고 이틀만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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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집 앞에 모습 드러낸 박사모 회장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떠난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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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으로 파면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지지자들과 친박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참모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서울 삼성동 자신의 집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5시 50분 현재, 삼성동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8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탄핵 무효" 등을 외치고 있다. 또 김진태, 조원진 등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의원들도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집 주변에는 이날 아침부터 지지자 수백여 명이 모여들었다. 오후 3시께 500여 명(경찰 추산)에 달하는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취재중인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욕설과 삿대질 등을 하며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연합뉴스>와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오후 4시 52분께 "박 전 대통령, 오후 6시 이전 사저로 퇴거"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중앙일보>도 오후 4시 14분께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쯤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신문은 "어제와 오늘 삼성동에 돌아가기 위한 보일러 등 전기 배관 수리 등이 마무리돼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안다"는 정부 당국자의 말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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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탄핵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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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이삿짐 트럭이 짐을 가득 싣고 나오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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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지 사흘째인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TV 등 전자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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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인터넷설치 업체 관계자들이 통신장비를 내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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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한지 사흘째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청와대 경호팀 관계자들이 안전을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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