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폭발' 배터리 탓, 250만 대 교환"

고동진 사장 "본체는 문제 없지만 고객 안전 고려, 국내 19일부터 교체 가능"

등록 2016.09.02 17:01수정 2016.09.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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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논란 관련 대책안 발표를 앞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딜라이트에서 어린이들이 갤럭시노트7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대체 : 2일 오후 6시 13분]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현상을 빚은 갤럭시 노트7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지금까지 10개국에 판매된 250만 대 전량을 신제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최근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이상 발화 현상이 잇따르고 있는 갤럭시 노트7 품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첫 발화 사례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지 9일 만이다.

"배터리 셀 제조 공정 문제 확인, 250만 대 전량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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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고동진 사장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소손 현상이) 9월 1일 기준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 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면서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문제이고 제품은 문제없다고 확인됐지만 소비자 안전과 회사 신뢰를 고려해 구입 시기와 상관 없이 신제품으로 모두 교환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재 수급 문제로 제품 준비에 2주 정도 소요돼 한국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7은 지난달 19일부터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됐지만 국내외에서 발화 현상이 일어나자 지난 31일부터 국내 통신사를 통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삼성은 지금까지 한국,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0개국에 출하된 제품은 250만 대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1일 예정대로 출시된 중국 제품에 들어간 배터리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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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용자가 지난 8월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 올린 갤럭시 노트7 발화 사진 ⓒ 뽐뿌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공급사는 삼성SDI와 중국 업체 두 군데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한 회사 배터리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어느 업체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출시 제품에 중국 업체 배터리가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돼, 삼성SDI 배터리문제 일 가능성이 높다.

고 사장은 "배터리 셀 절연체 일부 문제를 종합적으로 확인했고 제품(본체) 자체에는 문제 없는 걸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배터리 셀 제조 공정상 미세한 문제여서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음극과 양극이 만나는 불가능한 경우가 발견됐다"면서 "배터리 셀 내부의 음극과 양극 극판이 눌린다거나 절연 테이프가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돼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동시 조합일 경우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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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왼쪽)과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7 엣지 배터리 비교 ⓒ 삼성전자


고 사장은 "파우치 팩은 전지를 말게 돼 있는데 마지막 부분이 안정되게 밑바닥으로 안 가고 옆으로 올라와 손상에 취약했다"고 덧붙였다.

제품 리콜을 통한 배터리 교환 대신 신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고 사장은 "여태 사람이 다치는 사고는 없었지만 일어날 확률도 있어 고객 안전이 중요하고, 갤럭시 노트7 구매자의 80~90%가 사전 예약자인 걸 생각했을 때 배터리만 교체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고 사장은 "한국은 노트7 신제품 교체 날짜가 9월 19일부터지만 지금 현재 노트7을 사용하는 사람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어 서비스센터에 배터리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소프트웨어를 준비했다"면서 "내일(3일)부터 배터리 이상 유무를 체크해 다른 제품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게 하거나 갤럭시 S7 엣지 등 기존 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품 구입 후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지만 갤럭시 노트7 자체 문제여서 이통사와 협의해 환불 가능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교환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자재 수급 상황을 감안해 제품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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