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위한 노동자, 환경활동가로 함께 일해봅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채용공고

검토 완료

박은영(bravoey)등록 2015.03.13 18:25
2011년 10월26일 보궐선거의 이슈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이라는 인물이었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온 '활동가'였다. 박원순 시장처럼 '스타'가 된 활동가도 있지만 지금도 지역의 수많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많다.
시민단체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첫째가 바로 함께 일할 활동가를 뽑는 일이다. 활동가를 뽑는 데 뭔가 특별한 '스펙'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 뽑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둘째는 사람을 뽑아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직하는 것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에서 3년까지 일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활동가로 오래 일하지 못하는 이유야 말 못할 개인 사정도 있겠지만 대체로 보면 적은 활동비에 노동강도는 세고 요구되는 능력은 많기 때문이다. 신입 활동가 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이다. 야근도 잦고 주말에도 진행해야 할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있다. 수당이 따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무거운 짐 드는 일부터 민원 해결, 프로그램 기획, 현장조사까지 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될 것을 요구받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뜻을 가지고 일을 시작해도 만만치 않은 현실 앞에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활동가들이 시민운동에 몸담고 있는 이유가 있다. 세상의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을 한 주제로 모아 세상을 변혁할 에너지 그 자체로 다듬어가는 일을 '활동가'라는 직업을 통해 배워가기 때문이다. 또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이 아니라 '가치'를 위한 노동이고, 모든 생명이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갖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좋은 세상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회원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지지와 신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활동가들의 열악한 조건들을 '가치 있는 일'이라는 말로 가릴 수는 없기에 단체들도 근무 조건을 개선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쏟아지는 사회의 요구와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지만 활동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운동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충남지역과 지구의 환경을 위해 녹색운동을 할 새로운 활동가를 찾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충남지역에서 18년째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이며, 지역민원대응활동을 비롯해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운동, 4대강사업대응활동, 녹색교육운동 등 다양한 환경분야에서 정책대응 및 현장활동을 펼치고 있다.

녹색연합은 한국사회의 불도저식 개발주의에 맞서 당당히 뭇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싸울 수 있고 희망과 대안을 찾으며 세상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삶을 녹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활동가를 찾고 있다.

취업하기 위해 늘 '공부중'인 젊은 청춘들에게 녹색연합 활동가로 일하는 건 어떤지 질문을 던져본다. 깨어 있는 청춘들이 가진 착한 마음과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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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분야>
■ 환경운동 1명

<지원 자격>
■ 환경조사활동, 대전충남지역현안대응활동 등을 함께 할 활동가
■ 환경운동을 해보고 싶은 열정을 가진 분.
■ 녹색연합 강령에 동의하시는 분.
  <강령보기>-홈페이지참조 http://www.greendaejeon.org
■ 우대사항 - 시민단체 자원봉사 경험

<모집 일정>
■ 1차 서류심사 : 2015년 3월 20일 (금) 까지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 2차 면접 : 서류합격자에 한해 개별적으로 연락드립니다.

<제출 서류>
■ 이력서 1통
■ 자기소개서 1통 (성장과정, 성격 등을 쓰지 말고, 아래 3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기록하세요.)
1) 나의 시민운동관                 2) 나의 환경운동관
3) 녹색연합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

<근무조건>
■ 주 5일 근무, 4대 보험
■ 수습기간 3개월
■ 보수기준 : 활동비는 내부 규정에 따름

<문의 및 접수>
■ 전자우편 : daejeon@greenkorea.org
■ 우 편 : 301-822 대전시 중구 대흥동 209-1 대일빌딩 3층 대전충남녹색연합
■ 전 화 : 박은영 시민참여국장  ☎ 042-253-3241 / 010-6485-3249
■ 홈페이지: http://www.greendaejeon.org

덧붙이는 글 이 글의 일부는 한겨레신문 충청지면 울림마당 <젊은 활동가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글 입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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