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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측 "중국 생수 광고, 부득이하게 계속 진행"

"'장백산'은 중국 내 명칭일 뿐...정치적 의도 없다"

14.06.27 11:52최종업데이트14.06.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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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수 광고 논란에 휩싸인 배우 전지현 측이 "부득이하게 광고 계약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광고에 계속해서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 측은 "광고주는 한국내 이슈가 되고 있는 정치적인 논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라며 "'장백산'은 중국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명칭이며, 본 생수의 원천지인 중국 길림성에서 취수한 물에 대해 사용하는 중국 내 명칭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지현 측은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는 중국 대륙에만 한정된 계약으로, 생수의 원천지인 장백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 의도 역시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광고는 세계적인 감독 첸 카이거 총감독을 비롯한 유명 영화 스태프와의 작업을 통해 광고계에 남을 만한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한 전지현 측은 "이 광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광고주뿐만 아니라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스태프들에게도 큰 피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전지현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생수의 원천지 중국 표기 문제에 대해 국내 정서를 신중히 검토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이에 대해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바이다. 앞으로 모든 일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일에 대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전지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에 동반 출연한 배우 김수현과 함께 중국 내 대기업인 헝다그룹의 생수 광고를 촬영했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일각에서 해당 생수의 취수지로 표기된 '장백산'이 실은 백두산이며, 이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기 때문.
 
논란이 일자 양측 모두 "취수지까지 세심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광고주 측과 계약 해지를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 또한 이번 전지현 측 공식입장과 같이 "취수원의 현지 표기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었다"며 "극단적인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진 약속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전지현 김수현 중국 동북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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