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왼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4.4.3
연합뉴스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도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불참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김수영 녹색정의당 선임대변인은 "23차례의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선거운동과 수십 번의 유세장에서 외친 '국민을 섬기겠다'는 약속, 진심이었다면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마땅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슬퍼하는 국민을 위로하지 않는 정부를 지지할 국민은 없다"며 "무책임하고 무정하며 무도한 정권을 정의롭게 심판하는 길에, 녹색정의당은 맨 앞에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추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무슨 대구·경북의 대통령이냐"면서 "민생토론회란 명목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사실상 선거개입을 할 시간은 있고 제주도민들 4.3 사건을 추모할 시간은 없나"고 쏘아 붙였다.
한 위원장에 대해서도 "선거유세 다니면서 막말하고 상대 당한테 저주의 말을 늘어놓을 시간에 4.3 추념식에 못 온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수도권 유세 다니면서 사고치지 마시고 제주 4.3(추념식)에 와서 추모하는 것이 제주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은)'호남포기정당'에 이어서 '제주포기정당'까지 된 건가"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대구·경북 대통령, 대구·경북 자민련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제주도민들께 겸허히 사죄하고 과거 대선 때 했던, 4.3과 제주도민들에 대한 약속을 이제라도 지키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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