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반민주·반인권적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2010년 위원회는 해체되었지만 미처 해결하지 못한 사건이 많았습니다.
이후 출범한 ‘지금여기에’라는 시민단체는 여전히 남아있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심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는 늘 음식이 있었습니다. 남파 간첩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감자탕, '주사파 수괴'로 조작된 노동자가 사랑했던 오리고기... 피해자들과 나눈 음식에는 각자의 고문에 대한 기억이 내재돼 있습니다.
그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쉼터인 ‘나눔의집’ 연구원을 시작으로 국정원 과거사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으로 활동했습니다. 2011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지금여기에’ 사무국장 활동을 통해 40여건의 조작간첩 피해사건의 무죄를 이끌어냈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의 지원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획·개발 - 오마이뉴스 서비스국 / 일러스트 - 고정미
변상권의 '인권을 먹다: 국가폭력이야기' 연재 후원하고, 응원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