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총든 독재자와 그 딸에게 대이어 충성 최필립 이사장님, 부친이 통곡합니다
[역사 에세이 48] 항일투쟁가 부친은 이승만에 희생, 아들은 <조선> 기자
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정수장학회의 최필립 이사장은 요즘 '동네북' 신세나 마찬가지다. 여야 정치권, 보수-진보를 망라한 언론, 게다가 자신을 발탁한(?) 박근혜 후보까지 그에게 눈을 흘기고 있으니 말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팔십 노인인 그의 처지가 딱해 보인다. 특히 항일투쟁 명문가 집안의 후예로서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독재자와 그의 딸에까지 '대를 이어' 충성을 다하고 있으니 더욱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의 아들까지도 일제말기 친일로 얼룩진 <조선일보>에 몸 담고 있으니 지하의 최능진 선생이 알까 필자가 다 두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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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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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jwh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