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5기 인턴기자. 2015.4~2018.9 금속노조 활동가. 2019.12~한겨레출판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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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에 하나하나 답하기는 어렵지만, 이 댓글은 생각해 볼만한 지점을 짚어주셔서 가능한 한 간단하게 답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적인 행동을 안하면, 그 다음부터는 모든게 완벽하게 해결되리라 생각하는건가'라고 묻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 눈앞에 있는 문제들, 국제법상 불법인 유대인 정착촌 문제라든가, 물/전기 등을 이스라엘이 마음대로 끊을 수 있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하마스, 혹은 하마스 류의 극단적인 저항이 멈추지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나가라고 할 게 뻔하다고 하셨는데, 일단 저는 이스라엘의 유대인이 다 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는 않고,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마 팔레스타인 사람들 다수도 이스라엘이 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199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체결한 오슬로 평화협정의 핵심을 보통 '두 국가 해법'이라고 하는데, 이것부터가 이스라엘이란 국가를 현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죠. 물론 오슬로평화협정이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장기적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봐야 할 겁니다. 그러려면 앞서 말한 유대인 정착촌 문제 등 눈앞의 현안들을 풀 필요가 있다는 것이고요. 아랍국가 이야기까지 하면 복잡하니까 자세히는 안 들어가겠습니다만, 뻔히 팔레스타인이 살고 있는 곳에 유대 국가를 세우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그럼 거기 있던 사람들이 가만히 안 있는 게 당연한데, 테오도르 헤르츨 등 시오니스트들의 구상에서 애초에 팔레스타인인들과의 공존에 대한 고민은 거의 없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사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둘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둘의 책임을 똑같이 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마스를 비판하는 건 자유인데, 그럼 일단 이스라엘이 지금 벌이는 폭력부터 규탄하자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사태의 진행을 봐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에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공격하면서 거의 팔레스타인인 피해만 늘고 있는 상황이고요.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많으나, 같이 고민해볼 만한 지점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기사 잘 읽었는데 하나 틀린 내용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김성민 전 지회장은 현재 사무국장이 아니라 사무장입니다. 금속노조 체계상 지회에는 사무장, 지부에는 사무국장이 있습니다.
  3. 마지막에 천안함 예시를 하셨는데, 그때 방송 결방되고 행사 취소되면서 여러 개그맨들이 수입 없어서 아르바이트 했었습니다. 전 그게 전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