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바스티유 광장은 프랑스 혁명이 시작된 곳입니다. 구체제가 무너진 그곳에서 현재도 모든 정치 집회가 시작되고 끝납니다. 프랑스 사회의 압축판이자, 변화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목수정 작가는 스스로를 이주민이 아니라 '프랑스 특파원'이라고 소개합니다. 몸은 프랑스에 있지만 눈과 귀가 여전히 한국 사회를 향해 있기 때문이죠. '목수정 특파원'이 두 국가의 경계에서 포착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에서 공연계와 문화정책 분야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파리에 거주하며 작가, 번역가로 살고 있다. 2008년 첫 책<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마속까지 정치적인>을 낸 후, 프랑스와 한국, 두 사회의 경계를 오가며 포착한 장면들, 길어 올린 생각들을 부지런히 글로 옮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