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OO(30세, 여)

친구 사이인 강OO씨와 김OO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아 또 다른 친구인 안OO씨와 함께 이태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참변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서울에 온 두 친구를 맞이했던 안씨는 며칠 전에도 새로 이사한 집에 부모님을 초대했다.

안씨의 아버지는 "딸이 서울 구경을 시켜줘서 창경궁도 구경하고 광장시장에서 맛있는 것도 먹었다"며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안씨의 남편 역시 참사 직전 세 사람과 식사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 <울산매일>·<울산제일일보>·<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