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25세, 남)

김OO씨는 친구 5명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그 중 3명이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 참사 당일 저녁 8시 아들은 "사람이 많아서 밥 먹기 힘들다"고 했다. 사고 소식이 뜨자마자 아버지는 익산에서 서울로 내달렸지만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김씨는 지난 9월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한 후 이직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부모 걱정을 덜어줬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은 너무나도 착하고 성실했다. 사회에 도움 되는 사람이었다"라며 "새로운 일을 알아보며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었다"라고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