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1
원고료로 응원하기
등록 2018.05.21 08:00 수정 2018.09.21 16:29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 이후 국회의원 정치자금 사용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전수조사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대표적이다. 이 청원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현재 25만 7467명이 참여했다. 

<오마이뉴스>는 6.13 지방선거 출마자, 그 중에서도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19대·20대 국회의원 16명의 정치자금 씀씀이부터 들여다봤다. 가장 길게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료다. 이 분석 결과가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말]



대통령 후보에 후원금 낸 서병수, 2012년 대선 막판 특별당비 5000만원도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역시 19대 국회의원 당시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총 3억7579만251원의 정치자금을 지출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사무실 운영 관련 비용(23.1%, 약 8664만 원)이었다.




'밥값'으로 지출된 정치자금이 가장 눈에 띈다. 서 후보는 총 지출 정치자금의 5.7%인 약 2160만 원을 간담회 명목으로 지출했다. 이 중 식대로는 약 2054만 원을 썼다. 총 지출건수는 총 196회로 평균 10만 원대의 식사였다. 다만,  2012년 8월, 당 지도부 대선 관련 긴급 만찬 명목으로 여의도 63빌딩 레스토랑 '터치더스카이'에서 약 107만 원을 지출했다.




기자들과도 총 27번 밥을 먹었다. 신문·잡지 구독, 기자 식대 등에 쓰인 '언론' 항목 정치자금은 총 지출액의 3.7%인 약 1384만 원. 이 중 기자 식대가 약 694만 원이었다. 총 지출액의 4.1%인 약 1535만 원을 쓴 홍보 항목에 다른 후보들과 달리 의정보고서·현수막·화환 및 근조 비용이 없는 것도 특색이다. 서 후보는 문자 발송, 인터넷, 우편 등의 명목으로만 홍보 항목의 정치자금을 채웠다.




총 지출액의 18.8%를 차지한 후원에서 돋보이는 명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후원이다. 서 후보는 후원 명목으로 총 7060만 원을 썼다. 이 중 2012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후원은 총 1500만 원이었다. 구체적으로 2012년 7월 당내 대선 경선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500만 원, 또 다른 경선 주자였던 김태호 후보에게 300만 원을 후원했다. 이후 2012년 11월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거 운동 중이던 박 전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후원했다. 같은 시기 특별당비로 중앙당에 5000만 원을 후원한 것도 눈에 띈다.





 

6.13 지방선거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정치자금 사용 내역 ⓒ 고정미









국회 등원 후 '현대차' 구입한 김기현... 울산 지역 언론 챙기기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총 4억298만7409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차량(26.8%, 약 1억804만 원)이다. 차량 항목 지출이 큰 까닭은 차량 구입 탓이다. 김 후보는 19대 국회의원 당선 후인 2012년 5월 현대차로부터 약 5217만 원을 주고 차를 구입했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항목은 사무실(19.7%, 약 7923만 원), 정치(17.4%, 약 7000만 원), 인건비(14.3%, 약 5745만 원) 순이었다. 정치 항목에선 역시 금융비용 지출이 컸다. 김 후보는 정치 항목 지출액의 71%인 5000만 원을 본인 자산 차입금 변제 명목으로 썼다. 그 외엔 정책위의장 선거 기탁금(500만 원), 당 지원금 반환(1500만 원)이었다.




간담회 명목으론 총 지출액의 8.8%인 약 3556만 원을 사용했다. 주로 식대(약 3472만 원)로 총 지출건수는 161회였다.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은 여의도 '이도식당(18회)'이었다. 가장 비싼 밥값을 낸 곳은 여의도 '한국관'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2012년 11월 1일 간담회 명목으로 약 175만 원의 식대를 지출했다.




총 지출 정치자금의 4.2%인 약 1698만 원을 사용한 언론 항목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언론 '광고'다. 그는 울산 지역 6개 언론사에 창간 혹은 신년 광고료로 17회에 걸쳐 총 560만 원의 광고료를 정치자금으로 썼다. 기자들과의 식사는 2013년 1~2월에 집중됐다. 총 식사 비용은 약 310만 원이었다.




총 지출 정치자금의 1.9%인 약 760만 원을 지출한 후원 항목은 역시 당비 납부에 집중됐다. 의원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 회비를 제외한 740만 원은 모두 직책당비로 쓰였다.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는 총 59개 항목으로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정치자금을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인 분석 항목은 ▲ 간담회 : 다과-식대 ▲ 교통 : 버스-철도-택시-항공-해외출장 ▲ 사무실 : 사무실 보증금-사무실 임대료-숙소 임대료-숙소 관리-인테리어-통신-식대-비품-다과-기타 ▲ 언론 : 광고-기자식대-기자다과-신문구독-잡지구독-연감·도서구입 ▲ 인건비 : 급여-상여금·수당-4대보험-단기근로-인턴 ▲ 정책 : 정책연구-교육-도서구입 ▲ 정치 : 인건비-금융-여론조사·컨설팅-송사-정치활동 ▲ 차량 : 구입-렌터카-유지비-주유 ▲ 홍보 : 의정보고서 제작-발송-인건비-현수막-인터넷-우편-문자발송-화환.근조-상장-기타 ▲ 후원 : 단체-의원-후보-일반당비-직책당비-특별당비-선물-의원모임-반환 등입니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