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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추기경님께(0)
강	2004.02.03 16:34 조회 65 찬성 1 반대 4

저 반미감정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적대시해야한다고는 생각안합니다 현실을 무시할수는 없는거니까요 추기경님께서 반미감정이 문제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요 미국놈들이 어지간해야 말이지요 이쁜짓을 해야 이뻐하지요 자기힘센것만 믿고 자기들 하고싶은대로 하려듭니다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미국의 행태에 얼마나 큰 분노와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까 6.25때 미국젊은이들이 이땅에서 많이 희생됐습니다 저도 그사실때문에 미국한테 우린 크게 빚지고 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은공을 잊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추기경님 이라크를 미국이 침공하는걸 테레비로 보면서 전 얼마나 큰 절망감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종교가 없는 저이지만 그순간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런 만행이 자행되는걸 정녕 세계의 문명국가들이 두손놓고 지켜볼수밖에없단말입니까하고요 뭐라고 핑계를 갖다붙여도 그건 이라크의 석유를 탐낸 제국주의 침략이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세대 어른들께선 미국을 곧 선으로 보셨습니다 미국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움직일뿐이라는것을 그들이 보이는 행태를 통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됐습니다 우리도 그들을 생각없이 무조건 따르기만 해선 안된다는 자각이 일고 있습니다 근데 그러한 자주성회복의 노력자체를 아니 편향된 사고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문제있다는 것으로 추기경님께서 규정지으셨습니다 추기경님은 우리국민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애정을 품는 몇안되는 지도자중에 한분이십니다 추기경님의 말씀은 영향력이 큽니다 그 때문에 추기경님의 말씀을 손석춘씨가 문제삼은것입니다 추기경님 가르쳐주십시오 우린 이제까지처럼 무조건 친미를 해야합니까? 반미는 악이고 친미는 선입니까? 전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부화뇌동된게 아니라 이제까지 친미주의자였다가 그들의 행태에 정떨어져서 반미감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게 나쁘고 문제있는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