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국이란 나라가 싫다.
자신들의 기준으로, 자기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들이 유리하면 협상을 하지만,
불리하면 무지막지한 힘으로 박살내는 미국이란
나라의 이중적이고 기만적인 외교를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다.
가만히 있는 북한을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악의 축이란 발언을 해가지고 한반도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지 그리고 그 발언으로 인해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인들이야 강건너 불구경이겠지만,
한반도에 사는 우리들을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는데,
만약에 미국이 북한에대가 토마호크 미사일을
몇방 날렸다고 생각해보라 한반도에 살고있는
우리 민족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게 우리를 위해서인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왜 꼭 한국에 주둔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것도
수도 서울 한복판에, 그리고 내가 살던 대구 대명동에.
이번 테러전에서 보았듯이 가공할 만한 군사력으로
세계 어디서든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까지도 무차별로 박살내고 마는 미국인데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금의 미국이라면 간단하게 자신들의 의지대로
정리하고 말텐데 말이다.
나도 미국이 싫지만, 그리고 한총련 학생들이
대사관앞에서 부시방문을 반대하는것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래도 부시는 한국에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김대중대통령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발 좀 부시를 설득해달라는 거다.
김대통령의 탁월한 논리력으로 제발 좀 부시가 정신차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미국이 북한보다 싫지만,그리고 부시가 김정일보다 나은게
별로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을 반대하긴 보다는
미국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까....
안타까운 현실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한미관계에서 전시작전권을
반환받는 것 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