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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262번의 글을 정말 꼼꼼히, 그리고 진심으로 읽어보세요(0)
  여여심 2001.02.22 04:51 조회 0 찬성 0 반대 0
정말 많은 분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래도 오마이뉴스는 믿을 만하다는 믿음을 지닙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이웃들의 목소리를 접하면서 그 내용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뢰감으로 가슴은 뜨겁습니다.
전 이백몇가지의 사연에 귀기울이면서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건 262번의 사연이었습니다. 열마디 스무마디의 공방보다 우리가 귀기울여야 할 사연은 262번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건 이번 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성폭력 상담소에 피해 사실이라고 증언한 오간사라는 여인도, 혹은 여러분들이 아끼는 혜진스님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긴세월 고통을 겪으신 할머니들입니다.
더 이상 할머니들이 아픔 느끼지 않을 대안부터 마련합시다.
그리고 잘잘못을 이야기 합시다. 어쩌면 그때가 되면 잘잘못도 필요없을지 모릅니다.
정말 소중한 건 그곳에 나눔의 집이 있고 그곳에 할머니들이 머물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그리고 그곳을 향해 끝없이 역사를 알기 위해 찾아오는 일본인들이 있고 이땅의 아픈 역사를 배우기 위해 찾는 이땅의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끝없이 아픈 역사를 이야기할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그 할머니들 곁에서 할머니들께 어떤 이야길 하실겁니까??
우리 정말이지 얘기좀 줄입시다.
용서할 순 없지만 이 일이 불궈지지 않기를 바랐던 스님의 참회문(그건 나약하게 자신의 이야길 한게 아니라 이 문제가 요상하게 불똥튀지 않길 바랐던 스님의 참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럼 우리 그렇게 이 일을조심스럽게 다루면서 차근차근 문젤 풀어봅시다.
한때 여성 운동을 앞장서서 했던 본인이지만, 여성운동은 이제 이렇게 흘러가선 안된다는 각오까지 하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군요.
감정이 앞설게 아니라, 정말로 나눔의 집 할머니를 위한 우리 모두 하나 될 순 없는 일일까요?
단체의 이익도 아니고, 남녀의 구분도 아니고, 종교적 갈등도 아닌 진정으로 <우리 하나되는>...이야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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