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 2022년형 QM6
르노삼성자동차의 QM6는 엄청난 인기를 이어가는 히트상품이다. 가솔린, 디젤, LPe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구축한 QM6는 특히 LPe 모델로 더 유명세를 얻었다.
국내 유일의 LPG SUV로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모델인데다 상품성까지 뛰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QM6 LPe의 인기는 기존 LPG 차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것이 주요했다. LPG 차량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차로 인식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는 효율성 때문에 LPG 차량을 사는 사람들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과거의 얘기가 됐다. QM6 LPe가 이에 크게 기여한 모델이다. 우리나라는 겨울이 11월부터 2월까지 길어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는 엄청난 타격을 준다.
과거 LPG 차들은 믹서 방식으로 액체 상태의 LPG를 기화시키고 공기와 혼합해 엔진에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때 기화기의 작동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던 것. QM6 LPe는 '3세대 LPI(Liquid Petroleum Injection)' 방식 엔진을 채택해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도 해결했다.
가솔린처럼 액체 상태의 LPG를 인젝터가 엔진으로 바로 분사하는 것이다. QM6 LPe는 겨울철에도 연비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온도로 인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행을 시작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LPG 연료는 온도와 압력에 민감해 연료 주입 시 80~85% 정도만 채우는 것이 안전에 필수적이다. QM6 LPe의 경우도 안전을 위해 80%까지만 완충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QM6 LPe는 한 번 완전히 충전할 경우 534㎞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는 주행거리로 출시 당시부터 화제가 되며 긴 주행가능거리가 장점으로 꼽혔다. LPG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 중 하나 장거리 운행 시 충전을 자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QM6 LPe가 해결하며 더욱 사랑받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효율성 높게 운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QM6 LPe는 출시 2년 만에 6만 대 누적판매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경쟁 제조사에서 중점을 두지 않았던 시장을 포착해 상품성 높은 제품을 출시하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처음 출시된 LPG SUV가 르노삼성자동차의 기술력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주면서 후발주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QM6 LPe는 연료만 LPG일 뿐 다른 연료의 파워트레인과 견줘 상품성이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PG 모델로 QM6를 능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QM6 LPe가 인기를 끌면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 모델들의 최고급 라인인 프리미에르를 QM6 LPe에도 적용했다. LPG 차량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고급 편의사양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QM6 LPe는 우리나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LPG 차량”이라며 “LPG 차에 대한 무궁무진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차가 QM6 LPe”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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