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 쌀쌀해진 11월, 시민기자들의 열정은 날씨와 달리 뜨거웠습니다. 이달의 뉴스게릴라에는 민주언론시민연합, 새 뉴스게릴라에는 우상숙, 정운례 시민기자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성하훈 기자가 특종상, 김종술 기자는 특별상과 특종상을 모두 안게 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를 지탱해주는 시민기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달의 뉴스게릴라]
이달의 뉴스게릴라 수상자에게는 상금 20만 원(사이버머니)을 드립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ccdm1984)
민언련은 시민의 눈으로 언론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감시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감시합니다. 바른 언론, 공정한 언론, 자본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민언련은 쉬지 않고 모니터링합니다.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편파적인 방송을 비판하고, 기성보수언론의 친권력적 기사를 꼬집습니다. 민언련 덕분에, <오마이뉴스>도 더 좋은 언론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편 투톱' 기대주 '김주하의 진실', 현실은 처참
"시위대 두들겨 패야" TV조선의 막말
[새 뉴스게릴라]
새 뉴스게릴라 수상자에게는 상금 10만 원(사이버머니)을 드립니다.
우상숙(malganmom)
마을에서 글을 쓴다는 우상숙 시민기자는 '엄마'입니다. 본인이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에게 보내는 그림책 편지'를 연재하는 우상숙 기자의 문체는 쉼표처럼 여유 있습니다. 시골 묵은지처럼 정감 있는 그의 글은, 읽는 엄마들의 마음도 울리고는 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에게 바치는 편지, 여러분도 함께 읽어주세요.
중학교 졸업한 아들, '헬조선'을 떠났습니다
'헬조선' 떠난 아들, 그 뒷이야기
정운례(francereport)
ID에서 이미 정운례 시민기자가 어떤 기자인지 드러납니다. 프랑스(france) 리포트(report). 프랑스에서 '사진찍고 글쓰고 영화보고 노래하길 즐기는 한량'이라는 정운례 시민기자는, 역동적인 프랑스 현장을 전달합니다. 그가 전하는 현장의 소식은, 몇 가지 통계와 관찰자적 서술에 머무르는 보통의 기사와 다릅니다. 그의 기사에는 그곳의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가 전하는 '색다른' 프랑스 소식, 여러분도 함께 해주세요. '전환을 위해서.'
"프랑스에서 '국정화'? 교사가 가만 안 있는다"
직업 없는 서른살 남자, 이렇게 행복해도 돼?
[특종상]
특종상을 수상한 성하훈, 김종술 시민기자에게 각각 상금 50만 원(사이버머니)을 드립니다.
성하훈(doomeh)
오랫동안 영화 취재를 해온 성하훈 시민기자가 큰 '단독' 기사를 썼습니다.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종상영화제' 주최 측에서 원로배우 김혜자에게 '나눔화합상'을 시상하려다가 대리수상 불가 원칙 때문에 무산됐습니다. 받아달라고 사정하다가 받겠다고 하니 도로 상을 뺏은 격이 되어버린 탓에 이 기사는 매우 큰 파장을 낳았습니다. 결국 대종상은 ‘나눔화합상’을 수상하지 못했고, 영화제 전체가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배우 김혜자 "안받겠다는 대종상, 받아달라더니..."
김종술(e-2580)
'영덕 대게를 부탁해요' 기획 연재를 함께한 김종술 시민기자가, 한수원 직원들의 '꼼수'를 적발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김종술 기자는 한수원 직원들이 영덕 주민들에게 밥을 사주는 현장에 잠입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포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렀던 이 기사는, 원전에 대한 독자의 경각심을 깨움과 동시에 환경 의제를 환기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영덕 주민들에 밥 사주고... '주민투표 소문' 사실이었다
[특별상]
특별상을 수상한 김종술 시민기자에게 상금 20만 원(사이버머니)을 드립니다.
김종술(e-2580)
동상을 세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도 논란이 이는 인물, 아직 살아있는 이의 동상을 학교에 세운다는 건 어떤 의도일까요? 김종술 기자가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흉상이 그의 모교인 공주고에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간 이유도 이런 궁금증 때문이었습니다. 학교를 취재해 진행계획을 알아내고, 학교 구성원들의 찬반 반응까지 빼놓지 않았습니다. 보도가 나간 후 학교는 흉상 건립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박정희와 5.16 쿠데타' 김종필 흉상, 학교에 세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