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파동과 김선일씨의 안타까운 죽음 등 충격적인 사건으로 얼룩졌던 유월입니다. 놀라운 사건들이 많았던 만큼 그 충격과 아픔을 자신의 삶 속에 잘 녹여낸 뉴스게릴라의 글들이 많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그늘에 가려진 사회 문제를 밝혀내는 사회 고발성 기사들도 돋보였던 달이었습니다.

<이 달의 뉴스게릴라>

한 달동안 활약이 두드러졌던 '6월의 뉴스게릴라'로는 김혜원 기자와 염미희 기자가 뽑혔습니다. 두 분 모두 지난 3월과 5월 '새 뉴스게릴라'로 각각 뽑힌 바 있습니다. 그 만큼 활동 기간이 길진 않지만 각각 '사는이야기'와 '여행' 분야에 집중해 흠잡을 데 없는 기사를 꾸준히 올려 독자들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로 일상의 작은 소재에 초점을 맞춘 진솔한 사는이야기를 쓰는 김혜원 기자는 지난 달 김선일씨 동영상 유포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슴 철렁했던 경험에서 나온 어머니로서의 해법을 제시해 네티즌 사이에 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다니며 겪은 이야기들을 생생한 사진, 알찬 여행 정보와 함께 전하고 있는 염미희 기자는 지난 달 관광객들의 발길이 잘 머물지 않는 티베트 오지를 다니며 겪은 오체투지, 천장 등 티베트인들의 독특한 문화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6월의 뉴스게릴라로 뽑힌 김혜원 염미희 기자에게는 각각 특별원고료 20만원씩을 드립니다.

김혜원(happy4)
"엄마! 김선일씨 동영상 봤어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자리도 꽉 찼어요"

염미희(salt23)
신에게 드리는 가장 낮은 자세의 경배
감시를 뚫고 금지된 길 '전장공로'를 가다


<이 달의 새 뉴스게릴라>

지난 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뉴스게릴라 가운데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6월의 새 뉴스게릴라로는 권우용 김경아(minicoke77) 오소희 이화영 기자 등 모두 네 분이 뽑혔습니다.

환경단체인 쓰레기문제해결을위한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의 재활용 담당 간사로 활동 중인 권우용 기자는 맥주 페트병 재활용 문제, 공병 취급수수료 문제 등 재활용 실태를 고발하는 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30~50대를 위한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김경아 기자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비닐하우스촌 '개미마을' 르포, 위탁 가정 이야기 등 사회성 짙으면서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 돌 된 아이와 단둘이서 한 달간 터키 배낭여행을 다녀온 오소희 기자는 가깝지만 실제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터키 문화를 담아낸 여행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청 공무원인 이화영 기자는 정크 아트 전문 예술관, 큰바위얼굴 조각공원 등 고장의 볼만한 곳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6월의 새 뉴스게릴라로 뽑힌 권우용 김경아 오소희 이화영 기자 등 네 분에게는 각각 특별원고료 5만원씩 드립니다.

권우용(kwan912)
하이트 페트맥주 가격인상, 이유는 딴 데 있다
주류도매상, 공병 취급수수료 250억원 착복?

김경아(minicoke77)
"당신 같으면 1~2천 벌자고 이런 곳에 살겠소?"
"오히려 저희가 사랑하는 법 배워요"

오소희(endofpacif)
터키 남자와는 연애만 해라?
한국인이여, '인디림'은 이제 그만

이화영(photo70)
이게 고물이라고? 천만의 말씀!
백범 김구 선생과 마릴린 먼로가 한자리에?


<특종상/특별상>

윤근혁 기자는 지난달 초 이해찬 총리 지명을 둘러싼 한국교총 설문조사 논란, 행사 주최단체 간부 자녀에 대한 '상 몰아주기' 의혹 등 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특종성 보도가 인정돼 이달의 특종상 수상자로 결정했습니다.

석희열 기자는 지난달 국민의 큰 관심을 끈 병원노사협상 과정과 총파업, 그리고 극적인 타결에 이르기까지 20여일에 걸친 현장 상황을 발빠르게 전달해 이 달의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특종상 윤근혁 기자와 특별상 석희열 기자에게는 각각 보도의 사회적 파급력과 공헌 정도 등을 감안해 상금 20만원씩 드립니다.

윤근혁(bulgom)
교사들의 이상한 '이해찬 설문조사
행사 주최단체 간부 자녀가 '대통령상'?

석희열(shyeol)
병원파업 노사 극적 타결...내일중 대부분 병원 정상화
병원노사 실무협상 공전 거듭...노동부 참관 사측이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