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뉴스게릴라 김범태 김한영 한성희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유난히 많았던 5월엔 가족의 의미를 새삼 되돌아보는 사는이야기들이 특히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15총선 이후 눈에 띄게 역량이 커진 지역 뉴스게릴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한 달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5월 한 달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이달의 뉴스게릴라' 선정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5월의 뉴스게릴라

'5월의 뉴스게릴라'로는 최근 7년여만에 출감한 로버트 김 관련 기사를 지난 2월부터 집중적으로 보도해온 김범태 기자, 그리고 서울 중심의 언론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가려진 지역 현안들을 꾸준히 다뤄온 김한영 기자와 한성희 기자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김범태 기자는 지난 2월 로버트 김 부친 김상영옹이 사경을 헤맬 당시부터 최근 출감에 이르기까지 로버트 김을 둘러싼 기사를 지속적으로 실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로 또다시 독도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 독도향우회원들과 함께 독도를 직접 다녀온 뒤 생생한 기행문을 올려 독도의 존재 의미를 새롭게 일깨우기도 했습니다.

김한영 기자는 지역신문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을 중심으로 경기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을 꾸준히 알려 왔습니다. 지난 5월 초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관광성 외유 논란을 심층 보도한 데 이어, 경기지역 교육계에 큰 논란을 불러온 '고교 0교시 폐지' 문제를 밀착 보도해 지역 문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한성희 기자는 파주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주로 경기 북부 지역의 다양한 지역 소식을 알려 왔습니다. 'DMZ의 봄을 보러 가다' 1, 2편을 통해 도라산역과 비무장지대를 찾아 피부에 와닿는 분단 현실을 부드럽게 조명했는가 하면, <"하긴 뭘 해? 만나서 소주나 먹는 거지"> 기사에서는 어버이날에 즈음한 우리 부모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노인 문제를 조명했습니다.

5월의 뉴스게릴라로 뽑힌 김범태 김한영 한성희 기자에는 각각 특별원고료 20만원을 드립니다.

김범태(kbtlove)
홀로 섬에 외친 "대한 독도 만세"
'양심적 병역거부자' 오태양씨 3차 공판 연기
로버트 김, 가족 품으로..."고민은 많지만 후회 없어"

김한영(hany21)
총선 뒤풀이인가 의원 연수인가/ 경기도의회 억대 관광성 외유 말썽
경기도, 0교시·강제 보충·자율학습 없어진다
경기지역 '0교시수업 폐지' 좌초 위기

한성희(maldoror11)
도라산역과 판문점에도 봄꽃이 활짝
"하긴 뭘 해? 만나서 소주나 먹는 거지"
"수학여행 못가는 제자들 가슴 아팠다"

5월의 새 뉴스게릴라

지난달 등장한 뉴스게릴라 가운데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5월의 새 뉴스게릴라'로는 여행기사를 주로 쓰고 있는 양허용, 염미희 기자가 뽑혔습니다.

가족과 함께 틈날 때마다 나들이를 즐기는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양허용 기자는 함평 나비축제, 고창 선운사 등 유명 관광지부터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을 훑으면서 소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알찬 여행기와 범상치 않은 사진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1년 여정으로 가족과 세계여행을 떠난 염미희 기자는 여행 도중 외국의 이색적인 풍물을 담은 여행기를 틈틈이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그림자극의 무대 앞 뒤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색다른 문화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인 염미희 기자가 앞으로는 또 어떤 세상을 선물한지 기대됩니다.

5월의 새 뉴스게릴라로 뽑힌 양허용 염미희 기자에게는 각각 특별원고료 5만원을 드립니다.

양허용(didgjdyd)
꽃과 나비의 천국으로 초대합니다
이곳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곳이란다

염미희(salt23)
중국 그림자극의 환상에 빠지다
'가짜'로 가득한 '진짜' 시장

특별상

5월의 특별상 수상자로는 이인제 의원 검찰 소환을 둘러싼 논산 현지의 긴박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 윤형권 기자를 선정했습니다.

그동안 충남 논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윤형권 기자는 대전충남 기자들과 함께 5월 초 가스통과 시너통까지 동원돼 긴장감이 감돌았던 자민련 논산 지구당 농성 현장을 시작으로 5월 17일 이인제 의원 소환에 이르기까지 현지 분위기를 꾸준히 취재했습니다.

윤형권(goodnews)
농성 나흘째... 지구당 사무실 앞 평온 '폭풍전야'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 "조용히 하세요"